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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용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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唐代에 이어 송(宋)ㆍ명(明)ㆍ청(淸), 그리고 고려와 조선시대의 문학작품 등에서 춤동작에 대한 문학적 형상화들을 추출하여, 이를 밑거름으로 한 전통춤의 미적 담론의 장을 마련하고자 하는 장기적인 계획을 갖고 있는데, 본 논문은 이를 위한 첫걸음인 셈이다. 즉 문학작품에 묘사된 춤동작에 대한 표현들을 통해 춤의 ‘무엇’과 그 ‘무엇’에 대한 감상자들의 ‘어떻게’를 추출하여, 그 공통분모를 찾고 이를 토대로 춤의 미감을 미학의 지평에서 논의하고자 하는 것이다. 본 논문은 향후 동아시아 미학과 결합된 춤의 미적 담론을 이끄는 데에 필요한 문학적 표현들을 추출하는 데에 의미를 두었다.
唐詩에는 ≪건무(健舞)≫와 ≪연무(軟舞)≫, ≪좌부기(左部伎)≫와 ≪입부기(立部伎)≫, 그리고 ≪10부악(十部樂)≫에 속한 많은 춤들이 소개되어 있다. 唐代에는 일반적인 연회에서 자주 공연되었던 것들을 ≪건무≫와 ≪연무≫로 구분했는데, 이 부류에 속하는 춤들은 비교적 규모가 작기 때문인지 唐詩를 보면 무용수의 춤동작이나 자태에 주목한 경우가 많다. 이에 필자는 ≪건무≫와 ≪연무≫에 주목했는데, 본 논문에서는 ≪건무≫, 그 중에서도 춤동작에 대한 표현이 비교적 많이 묘사되어 있는 <검무>ㆍ<호선무>ㆍ<자지무>를 읊은 시들로 제한하여 분석하였다.
먼저 당 시기의 악무 양상을 개략적으로 살펴보며 唐代 춤의 범주와 성격을 이해하고, 이어서 ≪건무≫ 중 언급했던 춤들에 대한 唐詩의 문학적 형상화를 살펴볼 것이다. 이를 통해 각 종목의 춤동작들의 특징들이 드러날 것이며, 감상자를 사로잡은 춤의 요소들을 추출할 수 있을 것이다. 즉 동작이 힘차고 민첩하며 웅건한 춤을 특징으로 하는 ≪건무≫의 각 종목들은 ‘무엇’으로 감상자들을 매료시켰는지, 그리고 그것들에 대해 감상자들은 ‘어떻게’ 묘사했는지 구체적으로 제시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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