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목적: 충수돌기 점액낭종은 드문 질환으로, 지연된 진단 및 수술 시 부주의한 조작은 병변의 파열로 복막 가성점액종을 일으킬 수 있으므로 조기 진단과 적절한 치료가 중요하다. 대장내시경검사는 장질환의 진단뿐만 아니라 대장암의 검진목적으로 많이 시행하고 있으므로, 대장내시경검사를 통한 충수돌기 점액낭종의 소견이 간과되는 경향이 있어 이에 대한 정확한 감별 및 지식이 필요할 것으로 보인다. 대상 및 방법: 저자들은 1997년 1월부터 2004년 3월까지 약 7년간 내원한 환자 중 대장내시경으로 진단되고 수술 후 조직검사에서 충수돌기 점액낭종으로 확진된 10예를 후향적으로 분석하였다. 이들 모두는 대장내시경검사로 충수돌기 점액낭종으로 의심된 후 복부 전산화단층촬영술 또는 초음파 촬영술을 추가로 시행하였다. 결과: 성별은 남자 5명, 여자 5명으로 동등하였으며, 평균 연령은 55세였다. 수술 전 충수돌기 점액낭종으로 의심된 10예의 대장내시경 소견은, 맹장에 위치한 점막하 종양으로서 생검 겸자로 눌렀을 때 대부분 부드러운 경도를 띠면서 정상 점막으로 덮혀 있었다. 모든 예에서 충수돌기 개구부는 관찰되지 않았으며, 또한 점액성 누출물질도 보이지 않았다. 크기는 2.5 cm에서 5.0 cm까지 다양하였고, 대부분 구형을 띠고 있었으나, 점액성 낭종암의 예에서는 원통형의 신장된 모습에 비교적 단단한 경도가 촉지되었다. 수술 후 병리 조직학적 진단은 점막 과형성이 4예(40%), 점액성 낭선종이 5예(50%)였으며 점액성 낭종암은 1예(10%)에서 관찰되었다. 결론: 대장내시경 검사는 수술 전 충수돌기 점액낭종의 진단에 중요한 수단으로서 자리잡고 있으며, 정상 점막으로 덮힌 융기한 점막하 종양의 특징적인 소견을 띠고 있어, 이와 유사한 소견을 보이는 충수 및 맹장의 병변과 감별도 중요한 것으로 보인다. 또한, 악성의 가능성이 있으므로 반드시 수술 절제를 통한 확인이 무엇보다도 중요하다고 하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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