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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료유형
학술저널
저자정보
저널정보
한국불교미술사학회 강좌 미술사 강좌 미술사 제43호
발행연도
2014.1
수록면
37 - 62 (26pag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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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위사 극락전(無爲寺 極樂殿)은 1430년에 건립되어 현재 국보 제13호로 지정되어 있다. 내부에는 불단(佛壇) 위에 보물 제1312호로 지정된 아미타여래삼존좌상이 봉안되어 있으며, 국보 제313호 아미타삼존후불벽화와 보물 제1314호 백의관음도를 포함하여 보물 제1315호로 지정된 아미타내영도, 영산회상도, 비천도 등 총 31점의 벽화가 전한다. 이처럼 무위사 극락전은 조선초기를 대표하는 불전(佛殿)으로서뿐 아니라, 내부를 장엄(莊嚴)하고 있는 벽화 또한 별도의 문화재로 지정될 만큼 그 가치가 커 일찍부터 주목받아 왔다. 그런데 내부에는 벽화 못지않게 중요한 단청(丹靑)이 남아 있다. 임진왜란 이전에 건립된 불전의 단청이 대부분 퇴락하거나 개채(改彩)되어 찾아보기 힘든 지금, 무위사 극락전 단청은 비교적 그 원형을 잘 유지하고 있어 사료적 가치가 매우 크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무위사 극락전 단청에 관해서 그동안 제대로 논의된 적이 없다. 극락전의 수리 또는 조사 보고서 등에 그 현황이 간략히 소개되었을 뿐이며, 조성연대 또한 극락전의 건립연대에 의존하여 양식적 분석 없이 막연하게 1430년경으로만 추정되어 왔다. 그런데 최근 이루어진 단청문양 모사도 작성 사업 중 닫집 우측 상부에서 단청과 관련된 묵서명(墨書銘)이 발견되었다. 묵서명에는 1526년 8일에 단청을 했다는 기록[嘉靖五年丙戌初八日丹靑]이 포함되어 있다. 즉 그간 건물의 조성연대에 의지해 편년(編年)해왔던 무위사 극락전 단청의 조성시기에 대한 전면적인 재검토의 필요성이 대두되었다. 따라서 본 논문에서는 새롭게 발견된 묵서명을 기반으로 그 사료적 가치가 큼에도 불구하고 그간 연구대상에서 제외되어왔던 무위사 극락전 단청의 조성연대에 대해 살펴보았다. 무위사 극락전 단청은 닫집과 일체형으로 조성된 우물천장 위쪽과 우물천장 아래쪽 모두에 베풀어져 있다. 그런데 닫집 묵서명은 닫집 조성 이후에 기록하기 불가능한 위치에 쓰여 있다. 즉 이는 닫집 및 우물천장이 묵서명이 기록된 즈음 설치되었음을 시사한다. 따라서 우물천장으로 가려져 보이지 않는 부분에 남아있는 단청은 적어도 1526년 이전에 조성되었음을 말해준다. 이는 우물천장으로 부재의 상하가 나뉜 종량머리초가 각각 그 형식 및 특징이 상이함을 통해서도 알 수 있다. 즉 무위사 극락전 단청은 우물천장 위쪽의 1526년 이전 단청(제3단청)과 우물천장 아래쪽의 1526년 이후 단청으로 나누어볼 수 있다. 1526년 이후의 단청은 현재 대부분의 부재에 베풀어져 있는 단청(제1단청)과 1956년에 목부재를 교체하면서 새롭게 도채한 고색단청(제2단청)으로 다시 나눌 수 있다. 본 논문에서는 위와 같이 무위사 극락전 단청을 분류하여 각 단청별 형식 및 특징을 비교 고찰함으로써 제1단청이 1526년에 조성되었으며, 제3단청이 불전 조성 직후인 1430년경에 조성된 것임을 밝힐 수 있었다. 제2단청은 1476년 후불벽화가 조성될 때 함께 조성된 것으로 추정할 수 있었다. 본 연구를 통해 조선 전반기 단청의 특징을 도출하고, 15세기에서 16세기로 넘어가는 단청 형식이 어떻게 변화하는지 그 양상 또한 살펴볼 수 있었다. 그간 조선 전반기 단청에 대한 연구는 백지 상태나 다름없었다. 또한 단청의 조성시기를 편년함에 있어 단청의 형식 및 특징이 아니라 건물의 조성연대나 중수연대에 의존해왔던 것이 사실이다. 본 연구가 향후 단청연구의 양식적 접근에 미약하나마 그 기준점을 마련하는 데 일조할 수 있기를 기대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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