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논문 기본 정보

자료유형
학술저널
저자정보
저널정보
한국불교미술사학회 강좌 미술사 강좌 미술사 제41호
발행연도
2013.1
수록면
269 - 312 (44pag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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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세기 중, 후반경에 축조된 고구려의 벽화고분인 쌍영총 안에는 묘주부부 초상화를 비롯하여 생활풍속도와 사신도, 불교적 성격의 행렬도에 이르기까지 다양한 벽화가 그려져 있다. 이 글에서는 쌍영총의 구조와 벽화에 관해 고찰한 후, 현실 동벽에 그려진 행렬도를 중국의 벽화고분 석굴사원의 행렬도와 비교하여 그 도상적 특징을 살펴보고, 당시 고구려의 불교사상 및 신앙과의 관계 속에서 의식행렬도의 성격에 관해 추정해보았다. 쌍영총의 벽화 가운데 머리에 향로를 인 인물을 선두로 하여 여러 인물들이 걸어가는 모습을 그린 현실 동벽의 행렬도는 장천리 1호분의 佛像禮拜圖, 무용총의 接客圖와 함께 고구려 벽화고분 속의 불교적 요소로서 일찍이 주목을 받아왔다. 9명으로 이루어진 행렬도에 대해서는 절에 공양이나 명복을 빌러가는 佛事 또는 피장자부인이 승려에 인도되어 천상으로 승천하는 모습을 표현한 것, 단순히 공양인물도를 묘사한 것, 佛供을 드리러 가는 것이라는 등 다양한 의견이 제시되었다. 이처럼 현실 동벽의 행렬도에 대한 해석은 다양하지만 이 행렬도가 불교와 관련되어 있다는 점에서는 대체로 같은 의견이라 할 수 있다. 쌍영총이 조성되던 시기에 중국에서는 佛敎的 葬送儀禮가 널리 행해졌으며, 4세기 道安에 의해 강경법회 때 향을 나누어 주는 行香이 규범화된 후 亡者의 忌日에 향로를 높이 들고 행향하는 의식이 성행했던 점을 볼 때, 향로를 머리에 이고 가는 소녀와 그를 따라 가는 일행을 그린 쌍영총의 인물행렬도 역시 사망한 남편을 위해 행향하는 모습을 그렸을 가능성이 있다. 또는 소녀가 머리에 인 器物이 향로보다는 燈에 가까우며, 쌍영총 조성 당시 燈供養의 공덕에 관해 언급한《법화경》,《화엄경》, 《대반열반경》등이 고구려에 알려져 있었던 점, 백제, 신라에서 등불을 밝혀 亡者를 追善供養하는 불사가 행해졌던 점 등을 고려해본다면, 쌍영총 인물행렬도는 부인이 승려 및 세 아들과 함께 燈을 앞세우고 남편의 極樂往生을 위한 薦度儀式을 행하는 장면으로도 볼 수 있다. 쌍영총 현실 동벽의 행렬도는 5세기 중, 후반 고구려의 불교에 관한 자료가 많지 않아서 행향의식을 표현한 것인지 아니면 망자를 추선공양하는 등공양의 천도의식을 표현한 것인지는 확실히 알 수 없지만, 피장자의 명복을 비는 의식을 그렸다는 점에서 고구려인들의 불교적 내세관을 잘 보여준다고 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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