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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16년 영주 부석사조사당벽화를 시점으로 한 세기 가량 실시된 국내 사찰벽화 보존처리 역사에 있어, 과거부터 2000년도 이전까지 이루어진 보존처리와 2000년도 이후 실시된 보존처리 및 재보존처리가 이루어진 대표적인 사례들의 시사점에 대하여 고찰하였다. 과거 국내에서 합성수지를사용하여 보존처리가 이루어진 사찰벽화들은 물리적 저항력에서 기인하는 손상이 발생되고 있는것으로 조사되고 있으며, 특히 외부 환경에 노출되어진 벽화들은 그 손상이 매우 빠르게 진행되고있다. 2000년도를 전후하는 사찰벽화 보존의 두드러진 변화는, 채색층 고착제 적용이 과거 아크릴계 수지의 사용이, 2000년도 이후 초산비닐계수지 또는 아교 등 저농도의 수용성 고착체가 적용되고 있다. 또한 과거 벽체 보강제에 혼합된 아크릴에멀젼의 사용은 감소하고 해초풀을 혼합한 토양보강제가 사용되고 있으며, 석회 모르타르는 더 이상 사용되지 않는 것으로 나타났다. 최근 사찰벽화의 보존처리는 과거 전처리된 벽화와 전처리가 없었던 벽화의 상태를 과학적 근거를 토대로 하여, 가급적 가역성을 고려한 수용성 고착제 및 천연재료 등 연질의 재료를 선택하여 최소한의 조치를 지향하는 보존처리가 이루어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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