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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불교미술사학회 강좌 미술사 강좌 미술사 제34호
발행연도
2010.1
수록면
11 - 34 (24pag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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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중하의 3단으로 구성되고 중대가 팔각인 삼단팔각 연화대좌는 간다라나 인도 본토에는 존재하지 않는다. 삼단팔각 연화대좌가 처음 등장하는 것은 중국이며, 성립 시기는 대략 6세기경으로 짐작된다. 물론 5세기 전반부터 중대가 잘록한 삼단의대좌가 등장하며, 이는 6세기 삼단팔각 연화대좌의 전단계이다. 이 글에서 해결하려하는 문제는 바로 중국에서 처음 시작된 삼단팔각 연화대좌의 연원이 도대체 어디에 있는가 하는 것이다. 중국 삼단팔각 연화대좌에 담긴 상징성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크게 두 가지 문제에 초점을 맞추었다. 첫째, 삼단팔각 연화대좌보다 앞서 등장한 삼단대좌의 ‘삼단’은 어디서 연유한 것이며,그 의미는 무엇인가? 왜 인도본토 및 간다라에서는 보이지 않던 삼단의 대좌가 등장하게 되었는가? 둘째, 삼단대좌를 기본으로보다 진전된 형식인 삼단팔각 연화대좌에 관한 것이다. 이 때 ‘팔각’은 또 어떤 이유로 대좌에 쓰이게 된 것이며, 어떤 상징성을 지니는가가 바로 필자의 두 번째 관심사이다. 우선, 5세기 전반, 불좌상 대좌가 삼단의 형식을 갖추기 시작한 연유가 무엇인가? 그 해답을 위해 필자는 서왕모의 곤륜산 이미지에 주목하였다. 서왕모가 머무른다는 곤륜산은 삼단으로 구성되어 있는데다가 중간단의 폭이 좁고 수직으로 형성되어 있어 쉽게 오르기 어려운 구조로 되어 있다. 쉽게 오를 수 없지만 그곳에 도달하기를염원했던 고대 중국인들은 오르기 힘든 구조를 한 곤륜산 이미지를 화상석에 새겨 넣었다. 이 후 널리 알려진 곤륜산의 이미지는 불교가 유입되면서 불교의 수미산 이미지에 투영되었다. 고대 중국인들에게는 곤륜산도 수미산도 모두 ‘우주의 축’이며, 세상의 중심이라는 공통관념이 보편화되어 있었기 때문이다. 실제로 서왕모가 위치해야할 장소에 불상의 이미지를 대체한 후한대의 수많은 예들은 곤륜산과 수미산을 동일한 관념으로 이해하였다는 추정을 뒷받침해준다. ‘삼단대좌’가 이후 ‘삼단팔각 연화대좌’로 발전하는 과정에 등장하는 ‘팔각’도 곤륜산 이미지를 비롯한 중국 고대의 보편적 상징체계가 반영된 것으로 파악하였다. 앞서 이야기한대로 팔각은 네모에서 원으로, 원에서 네모로 가는 선상에서 항상 거쳐야 하는 과정에 있기 때문에 하늘과땅을 연결하는 매개체로 상징화된다. 이런 이유로 곤륜산이 여덟 개의 기둥으로 이루어져 있다는 관념은 여덟 개의 기둥이 承天 즉 ‘하늘과 땅을 잇는다’는 고대인들의 사고와 밀접한 관련이 있다. 이러한 곤륜산에 대한 인식 역시 불교 수미산 이미지에반영되었고, 그 결과물이 초기 삼단팔각 연화대좌의 중대에 여덟 개의 隅柱가 세워지는 흥미로운 대좌 형식이 아닌가 생각한다. 삼단팔각 연화대좌의 성립에 곤륜산 이미지 만이 반영되었다는 단선적인 시각으로 보는 것은 물론 아니다. 다만 ‘삼단팔각연화대좌’ 형식의 성립에 가장 큰 역할을 담당했던 관념과 이미지가 바로 곤륜산 이미지가 투영된 수미산 이미지였을 것으로이해하였다. 필자는 지금껏 불교미술과 전통미술의 어떠한 교호관계를 지니는지 눈여겨 보아왔다. 다시 말해 전통미술이 불교미술에 어떻게 투영되었으며, 또 그 반대의 흐름은 어떠했는지가 중요한 관심사였다. 중국과 통일신라 불상의 대좌로 가장 애용되었던 삼단팔각 연화대좌는 바로 중국 고대인들의 사고체계와 관념이 불교미술에 반영된 주목할 만한 또 하나의 예라고 생각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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