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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날 교육계는 사제관계의 위기를 인식하고 있으며, 다각적인 개선의 노력을 펼치고 있다. 그러나 근본적인 문제 해소를 위한 방안이 마련되지 못하고 있으며, 사제관계의 해답을 찾지 못하고 있다. 오늘날 사제관계가 직면한 위기는 현대 교육의 위기이며, 현대 교육관의 태생적인 문제와 직결되어 있다. 이에 대해서, 구체적으로 살펴보면 다음과 같다.
첫째, 현대 교육은 교육이 무엇을 목표로 해야 하는가에 대한 방향성을 상실하였다. 둘째, 오늘날 교육계는 스승이 어떤 역할을 해야 하는가에 대한 비전을 상실하였다. 셋째, 현대 교육은 사제관계에서 제자의 자세에 대한 문제의식을 결여하고 있다.
본 논문은 이러한 문제의식에 입각하여, 먼저 유가적 사제관계의 이상적인 모델을 ‘본으로서의 스승과 스스로 구하고자 하는 제자’, ‘스승과 제자의 사랑’을 중심으로 살펴보고자 한다. 다음으로 이상적인 사제관계에 도달하는 유가적 방법을 ‘교학상장’, ‘이상의 공유’를 중심으로 분석할 것이다. 마지막으로 유가적 사제관계의 탈현대적 함의를 탐색하고자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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