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본 연구는 택견이 중요무형문화재로 지정된 1983년부터 2012년까지 30년 동안 택견을 주제로 한 연구 성과물들의 검토를 통해 택견의 연구동향을 분석하고 그에 따른 학문적 과제를 살펴보기 위해 진행되었다. 검토한 연구물들은 단행본을 비롯하여, 석사․박사 학위논문과 전문학술지 및 대학학술지에 게재된 논문들로 전부 택견을 주제로 삼았다. 택견과 관련된 연구 성과물들은 시대별, 유형별, 전공별, 학문분과별로 나누어 네 가지 연구동향으로 표출되었는데, 그 결론은 다음과 같다. 첫째, 시대별 연구동향은 총200편의 연구물 중에서 80년대 3편(1.5%), 90년대 24편(12%), 2000년대 173편(86.5%)으로 시간이 지남에 따라 택견을 주제로 한 연구물이 급격히 증가하였다. 둘째, 유형별 연구동향은 단행본 26편(13%), 석사 학위논문 59편(29.5%), 박사 학위논문 4편(2%), 학술지 논문 111편(55.5%)이다. 박사 학위논문이 4편으로 다른 연구물들과 비교할 때에 수치상으로 낮았지만 석사 학위논문 59편, 학술지 논문 111편으로 향후 택견 연구가 높은 학문적 역량을 확보할 가능성이 크다고 여겨진다. 셋째, 전공별 연구동향은 총63편의 학위논문 중에서 연구자가 학위를 취득한 소속 학과에 따라 전공을 나눈 것으로, 체육전공이 25편(39.7%), 스포츠전공 9편(14.3%), 무도(무예)전공 8편(12.7%)으로 전체 학위논문의 66.7%가 체육․스포츠․무도에 집중되어 있었다. 하지만 체육, 스포츠, 무도의 전공 외에도 택견과 관련된 연구가 다양하게 이루어지고 있다는 점에서 향후 철학, 정치, 경영 등 인문·사회과학 분야의 다방면으로 연구영역이 확대될 가능성을 볼 수 있다. 넷째, 학문분과별 연구동향은 학위논문과 학술지 논문을 합한 총174편에서 택견의 역사․철학․사회문화․심리․정책․마케팅과 관련된 인문학 및 사회과학 분야의 논문이 128편(73.6%)이었고, 이 밖에 운동역학․운동생리학․운동처방과 관련된 자연과학 분야의 논문이 37편(21.3%)으로 나타났다. 택견의 역사와 철학 분야의 정체성과 운동역학 등의 기술적 원리에 관련된 논문은 72편(41.8%), 택견 수련에 의한 신체적․정신적 발달 및 효능과 관련된 심리․운동생리학․운동처방 등의 논문이 41편(23.6%)으로 나타났는데, 이는 택견이 정착되는 과정에서 나타난 정체성과 수련효과에 대한 사회적 지지를 확보하기 위한 노력의 성과물이라 할 수 있다. 무형문화재로 지정된 이후부터 다양한 학문분야에서 택견에 대한 연구들이 시도되고 있으며, 양적으로도 증가하는 양상을 보이고 있다. 앞으로 택견이 학문적 역량을 갖추기 위해서는 연구의 양적인 증가는 물론이고, 더욱 세부적으로 전문화된 연구가 활발히 이루어져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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