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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글은 최근의 대학 글쓰기에서 관심이 집중된 ‘학문적 글쓰기’ 교과의 내용 선정 및 조직 원리를 살피고자 한 목적에서 쓰였다. 최근의 대학 글쓰기 연구에서 ‘학문 윤리’ 및 ‘계열별 글쓰기’에 관심이 높아진 까닭은 그동안 대학생활과 밀접한 관련을 맺고 있는 학문적 글쓰기에 관한 논의가 활발하지 못했기 때문이라고 볼 수 있다. 그러나 대학에서 글쓰기가 교육 대상에 포함된 이후로 학문과 글쓰기는 매우 밀접한 관계를 이루어 왔다. 이를 고려하여 이 연구에서는 기존의 대학 글쓰기 교재에 나타난 학문적 글쓰기의 내용을 분석하고, 이를 바탕으로 학문적 글쓰기에서 다루어야 할 내용 선정 및 조직 원리를 규명하고자 하였다.
학문적 글쓰기의 내용 변천에서는, 학문적 글쓰기가 ‘문장론’에 포함된 ‘학술적 논문’과 ‘비평적 논문’을 시작으로, 대학 작문의 분리와 함께 ‘논문 작성법’이 강화되었으며, 그 이후 사고와 문제 해결 능력을 고려한 학문적 글쓰기로 발전했음을 밝혔다. 또한 학문적 글쓰기의 내용 선정에 대해서는 ‘글쓰기 요소’와 ‘학문 요소(학문관, 학문 분야, 연구 방법과 태도, 윤리 등)’를 어떻게 선정할 것인가가 주요 문제였음을 규명했으며, 내용 조직은 학문적 글쓰기 교과의 위상과 목표, 그 밖의 요인 등이 복합적으로 작용함을 밝히고자 하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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