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논문 기본 정보

자료유형
학술저널
저자정보
저널정보
겨레어문학회 겨레어문학 겨레어문학 제46호
발행연도
2011.1
수록면
229 - 256 (28pag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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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논문의 목적은 1950년대 시의 지성론의 기원을 밝히는 것이다. 전후 시단의 핵심 과제는 한국시의 현대화였다. 시단에서는 시에 지성을 도입함으로써 현대성을 획득할 수 있다고 생각했다. 이러한 일반적 인식은 1940년대 후반의 시 인식과는 완전히 반대되는 것이다. 정부 수립을 전후로 문학 장에서는 정치성과 이념성으로부터 문학을 분리시켜 문학의 순수성을 지켜야 한다는 입장이 강조되었다. 특히 시의 경우 순수내재성이야말로 가장 본질적인 것으로 받아들여졌다. 이 순수내재성은 시인의 주관성이 완전하게 실현될 때 확보되는 것이었다. 그런데 이 주관성의 실현은 지성주의에 대한 배격을 동반하고 있었다. 거기에는 합리성만을 강조하는 서구문명 자체에 대한 비판적 이해가 깔려 있다. 이 시기 시에 있어서 지적인 것에 대한 배격은 모더니스트였던 정지용, 김기림, 이상에 대한 부정적 평가 속에서 구체화된다. 특히 정지용은 기교적이고 서구모방적이라는 차원에서 부정적 타자로 명명되는데 그의 주지성은 철저히 부정되어야 할 것으로 담론화 된다. 동시에 의지와 정열이라는 코드는 지적인 것에 대한 배격과 대쌍적인 개념으로 설정되어 절대적으로 지지되었다. 당시 박두진이 긍정적 모델로 제시된다. 그러나 한국전쟁은 시에서의 순수 개념의 균열을 가져왔다. 전쟁과 문학의 관계에 대한 무수한 논의가 촉발되었고, 따라서 정치와 현실로부터 완전한 분리를 내세웠던 ‘순수’의 정체성도 수정될 필요가 있게 되었다. 혼란한 상황 속에서 문인들의 확고한 사상성이 강조되었는데 특히 시에서 이 사상성의 강조는 처음에 두려움을 동반한 과제였다. 그런데 이때 시단에서는 한국 시의 허무주의적 경향에 대한 반성과 비판이 일어나면서 사상성 확보가 시에 지성을 도입해야 한다는 현대시의 과제 차원에서 지지되기 시작했다. 아울러 한국 전쟁 속에서 마주한 현대세계의 참상을 사유하고 이를 시에 담아야 한다는 주장이 제기된다. 이는 불안과 회의의 현대세계에 대한 비평정신을 시에 도입하여 한국 시의 전통적 서정을 개혁하고자 한 모더니스트들이 등장을 의미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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