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논문 기본 정보

자료유형
학술저널
저자정보
저널정보
겨레어문학회 겨레어문학 겨레어문학 제46호
발행연도
2011.1
수록면
41 - 68 (28pag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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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비 붙어먹으라는 삼신의 저주>는 근친상간 가운데에서도 특히 부녀상간의 금기를 전면에 내세우고 이를 위반하는 내용을 다루고 있다. 부녀관계 중에서도 특히 아버지에 서사의 초점이 맞추어져 있다. 따라서 본 논문은 이 설화가 핵심적인 사건으로 삼고 있는 부녀간의 근친상간이 내포하고 있는 문제와 그 의미를 읽어내기 위하여 아버지의 입장에서 서사를 조망하였다. 삼신은 딸에게 아비와 붙어먹으라고 하는 저주를 내려 딸에게 아버지와 성관계를 하면 안 된다는 금기를 위반하라고 한다. 이 금기는 아버지인 남자에게 성적 접촉이 허용되지 않는 안 되는 관계에 내재되어 있는 성적 욕망을 어떻게 처리할 것인가 하는 문제와 관련된다. 남자는 삼신의 저주를 받은 딸을 죽여서 버린다. 이는 성적 욕망이 실현되면 안 된다는 강력한 두려움의 대상으로 딸을 지목하고, 두려움을 해소하기 위해 딸을 거부하는 방식을 취한 것이라고 볼 수 있다. 그러나 남자의 두려움은 딸로부터 비롯된 것이 아니라 남자의 내면에 자리하고 있는 것이다. 남자는 아버지로서 딸을 양육하는 의무와 남자로서 여자를 성적으로 욕망하는 본능을 조정하지 못하는 미성숙한 인간의 단상이라 할 수 있다. 그 지점에서 두려움이 생긴다. 두려움이 있다 혹은 두려움을 느낀다는 것은 일반적인 반응이라고 해도 그 두려움을 처리하는 방식은 일반적이라고 할 수 없다. 남자는 두려움의 결과로 딸의 존재를 거부하고 밀쳐내는 선택을 하고 있는 것이다. <아비 붙어먹으라는 삼신의 저주>는 오이디푸스 왕 이야기와 마찬가지로 미성숙한 단계에 있는 인간의 내면을 포착하고 있는 작품이라 할 수 있다. 오이디푸스 왕 이야기가 인간의 어린 시절 경험하게 되는 충동과 관련이 된다면, <아비 붙어먹으라는 삼신의 저주>는 인간에게 성숙이 기대되는 시기인 부모의 입장에서 경험하게 되는 충동과 관련이 있다. <아비 붙어먹으라는 삼신의 저주>는 부모가 되어서도 여전히 인간의 마음속에 자리 잡고 있는 충동의 문제를 적나라하게 드러내고 있는 작품이라 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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