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논문 기본 정보

자료유형
학술저널
저자정보
저널정보
겨레어문학회 겨레어문학 겨레어문학 제47호
발행연도
2011.1
수록면
173 - 199 (27pag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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본고는 구비 설화 중에서 그간 널리 연구된 바 있는 치부담(부자가 되는 이야기)이 아닌, 부자 패망담(망하는 이야기)의 내용과 양상을 검토하여 그 속에 들어있는 향유층의 사유를 살피고자 하였다. 서사 구조에서 부자가 망하는 이야기가 서사의 주된 맥락으로, 뚜렷하게 나타나 있는 이야기들을 살펴보면 크게 세 가지 양상으로 나누어 볼 수 있다. 첫 번째는 집으로 찾아 온 손님을 제대로 대접하지 못해 부자가 망하는 이야기이며 두 번째는 구렁이 업신을 제대로 모시지 못해 망한 이야기, 세 번째는 묏자리를 잘못 써서 망한 이야기라고 할 수 있다. 이를 통해 부자 패망담의 서사 구조 속에는 치부담에 들어 있는 설화 향유층의 내적 논리와 사유 체계와는 대칭적인 구조를 성립하고 있음을 알 수 있었다. 부자가 망할 수밖에 없었던 원인에 대해 설화의 향유자들은 손님 접대라는 사건을 통해 뚜렷이 드러나는 부자로서의 사회적 책무에 대한 무시, 조상에 대한 정성 부족, 업신으로 설명되는 미물에 대한 부주의를 문제 삼는다. 그런데 이런 문제 의식은, 패망담과는 상반된 인과 구조를 보여주는 치부담의 서사에 의해 보완된다. 결국 어떻게 부자가 망하느냐 하는 이야기는, 이렇게 하지 않아야만 계속 부자로 살 수 있음을 보여주고 있는 이야기인 것이다. 그 내용의 층위별로 서사를 점검하면, 결국은 업신과 손님 그리고 조상에 이르기까지 미물과 인간, 보이지 않는 영혼 모두를 정성을 다 해 대접하고 섬길 수 있는 노력을 기울여야만 부자가 될 수 있다는 것을 말하고 있다. 즉 그릇이 되는 사람만 부자가 될 수 있음을 역설적으로 강조하고 있는 것이다. 결국 부자가 망하는 부정적인 이야기 속에는 ‘부’에 대한 긍정적인 인식이 드러나 있음을 알 수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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