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논문 기본 정보

자료유형
학술저널
저자정보
저널정보
겨레어문학회 겨레어문학 겨레어문학 제41호
발행연도
2008.1
수록면
399 - 424 (26pag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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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논문은 살아온 이야기의 자기서사를 분석을 목표로 하였고 이를 위해 K라는 남자 대학생의 사례를 분석하였다. 살아온 이야기는 문학의 한 영역으로 받아 들여졌지만 그것을 문학적으로 다룰 수 있는 방법은 아직 갖추어지지 못했다. 문학치료학의 서사이론 즉 인간관계에 주목하게 되면 살아온 이야기 역시 서사적으로 분석가능하다. 그 결과는 다음과 같다. 첫째, 인간관계에 주목하면 K의 살아온 이야기는 가족관계는 소략한 반면 선생님, 동성친구, 이성관계에 대한 내용이 주를 이룬다. 둘째, K와 선생님과의 관계는 학생 K가 주체가 되어 좋았던 선생님과 최악의 선생님을 구분하고 그렇게 분류할 수 있는 경험들을 선택하여 기술하고 있다. 이는 자녀서사로 분류할 수 있다. 또 K는 나에게 자상 했는가 가혹했는가를 기준으로 선생님을 가르다. 그리고 나에게 가혹했던 선생님을 다른 학생들은 전혀 문제 삼지 않았다는 점, 그래서 자신만이 학급에 적응하지 못하고 겉돌게 되는 점을 알지만 의심이 없다. 따라서 인간관계 맺기 방식이 가르기라 할 수 있다. 결국 K는 자녀가르기서사 유형에 속한다. K의 남녀관계는 남자인 K가 주체가 되며 진정한 사랑과 그렇지 못한 경우로 구분하고 진정한 사랑이 아니라 판단되어 선택하지 않은 경험들과 진정한 사랑이라 구분했지만 상대가 받아들여 주지 않을 것 같아 선택하지 못한 경험들로 재구되어 있다. 따라서 K의 남녀서사 역시도 이성가르기 특징을 보인다. 셋째, 그리고 K는 자기중심적이며 거절당한 상대에 대한 고려가 없어 자신의 피해를 강조하는 방식으로 남녀관계에 대한 경험을 재구한다. 그 결과 상사 원혼 설화의 범주에 관련이 높은데 특히 <상사병 걸려 죽은 처녀 귀신 붙은 손자 살린 할아버지 귀신>과 인물의 성격, 서사의 흐름이 일치했다. 넷째, K의 자기서사는 상사 원혼 설화 범주에 속하되 그 문제를 남녀서사의 방식에서 마무리 짓지 않고 자녀서사의 문제로 치환하여 이해하고 그 속에서 해결하는 것으로 볼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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