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논문 기본 정보

자료유형
학술저널
저자정보
저널정보
한국화이트헤드학회 화이트헤드연구 화이트헤드연구 제22호
발행연도
2011.1
수록면
115 - 144 (30pag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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퍼트남의 내재적 실재론은 언어적 내재주의와 실재론을 종합․지양하여 절대주의와 상대주의를 넘어서는 제3의 입장을 세우려는 시도이나, 내재주의와 실재론을 하나의 일관되고 정합적인 체계로 충분히 종합하지 못했다고 판단된다. 내재적 실재론은 관념과 실재가 어떻게 만나서 하나의 경험으로 발생하는지 설명하기 어렵다. 언어적 내재주의의 논리적 일관성을 따르면 내재주의를 벗어나지 못하며, 실재론을 포용하려면 내재주의가 약화된다. 이러한 문제의 근원은 내재적 실재론이 전제한 유물론, 감각주의, 칸트적 인식적 구조이다. 내재적 실재론과 다른 형이상학적 전제 위에 서 있는 화이트헤드의 과정철학은 관념론과 실재론을 일관되고 정합적으로 종합하여 절대주의와 상대주의를 넘어서고 있다. 과정철학에 의하면 인간의 경험은 한편으로 실재적 여건 자체가 경험 주체에게 비언어적이고 비감각적으로 소여되며, 다른 한편으로 소여된 내용을 느끼는 주관적 요소가 함께 결합되어 발생한다. 물리적 파악으로부터 시작된 경험은 개념적 파악, 명제적 파악, 지성적 파악을 거쳐 만족에 이를 때까지 매 단계마다 실재적 여건과 주관적 요소가 결합하여 하나의 경험으로 형성된다. 실재적 여건은 객관적 기준으로 작용하여 상대주의에 빠지지 않으며, 주관적 요소는 실재를 부분적으로 반영한 다양한 주장들을 가능케 하고, 또한 경험을 언어로 표현하는 과정에서 해석도 어느 정도 포함되므로 절대주의에 빠지지 않는다. 과정철학에 의하면, 실재의 본성은 부분적이지만 존재적 명제로 의식될 수 있으며, 언어로 성공적으로 상징될 수도 있으므로, 인간은 철학적 탐구를 통해 상응적 진리를 향해 점근선적으로 진보해 나갈 수 있을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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