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학술저널
저자정보
저널정보
한국인격교육학회 인격교육 인격교육 제8권 제3호
발행연도
2014.1
수록면
59 - 72 (14pag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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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문화 사회가 심화되어 가는 오늘날, 무슬림이 전 세계 인구의 20%를 넘는 상황에서 회교(回敎, 이슬람교) 관련 인격교육 분야의 선행연구는 없다시피 하다. 따라서 이 글에서는 회교에서 매우 성스럽고 중요하게 여기는 라마단(Ramadan)을 인격교육의 관점에서 시론적으로 해석하였다. 이 연구의 결과, 라마단은 ‘금식’으로 시작하여, 금식이 지속되는 가운데 다양한 유형의 ‘예배’에 참여해 가면서, 이프따르(Iftār) 음식의 나눔이나 이드 알피트르(Eid al-Fitr) 행사에서의 기부와 나눔의 ‘자선’으로 이어진다. 이러한 라마단 전후에는 회교의 일상 예배 이외에 다양한 종교 행사가 순차적으로 열려서 라마단의 분위기를 고조시킨다. 무슬림들은 이러한 라마단에 그들 삶의 큰 의미를 부여하고 있다. 그래서 라마단은 종교적 의의 이외에 인격교육적 의의를 지니고 있다고 볼 수 있다. 구체적으로, 라마단은 금식과 예배를 통하여 자신에 대한 성찰과 극기의 기회를 제공하고 금욕과 절제를 연례적으로 이끌어주어서 타인과 지역사회에 대한 애타심의 함양과 자선의 실천을 촉진하는 일종의 인격교육과정이라고 볼 수 있다. 이것은 속(俗, profane)의 요소를 정화하고 성(聖, sacred)의 요소의 발현을 이끌어주는 연례적 과정으로서 욕망에 대한 극기를 통하여 애타심을 함양시키는 면이 있는 것으로 해석되는 바, 라마단과 같은 회교 전통에 내포된 인격교육적 세부 내용을 밝혀내는 다양한 후속 연구가 필요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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