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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글의 목적은 미국에서 수입하여 우리나라에 유통되고 있는 인격교육 담론을 비판적으로 읽는 것이다. 이를 위하여 나는 이 글에서 인격교육을 세 가지 관점에서 비판해 보았다. 먼저, 캐릭터 에듀케이션을 인격교육으로 번역하는 것은 우리 정서와 맞지 않을 뿐만 아니라 사람다움을 겨냥하는 사람됨 교육으로서의 인격교육과 혼동된다. 이런 점 때문에 그것을 덕목-주의 교육으로 번안하는 것이 보다 타당함을 밝혔다. 인격교육의 이론적 체계인 덕목을 알고, 느끼고, 행한다는 가정은 이론적으로는 가능하나 실제에는 그렇지 않은 어려움이 있다. 무엇보다도 지와 행의 교육적 불일치가 가장 큰 문제다. 마지막으로 인격교육의 실제에는 덕목을 알고 느낀 바에 대하여 교육적 실천을 담보하거나 실천 여부를 확인할 길이 막막하다는 데 있다. 이런 인격교육 담론이 현재 초등 도덕과 교육의 이론적 토대를 이루고 있는데 이에 대한 엄정한 재검토가 절실히 필요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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