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논문 기본 정보

자료유형
학술저널
저자정보
저널정보
한국이탈리아어문학회 이탈리아어문학 이탈리아어문학 제42호
발행연도
2014.1
수록면
295 - 314 (20pag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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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른바 증언 문학의 대표주자로 손꼽히는 프리모 레비와 수용소 문학의 거장인 솔제니친 사이에서 우리는 흥미롭게도 여러 가지 공통점을 발견할 수 있다. 대학에서 화학을 전공한 레비는 아우슈비츠 수용소의 실험실에서 화학자 포로로 생활하였고, 물리·수학을 전공한 솔제니친은 반소 활동을 했다는 이유로 수용소에서 8년간 교정노동형을 선고받은 후 감옥내 과학연구소에서 죄수 과학자로서의 생활을 경험했다는 점도 그렇고, 두 작가의 처녀작, 『이것이 인간인가』와 『이반 데니소비치, 수용소의 하루』가 각각 나치의 아우슈비츠 수용소와 스탈린 시대 강제 노동 수용소에서 자신이 겪은 끔찍한 경험을 바탕으로 한계상황에 처한 인간의 비참한 현실을 담은 작품이라는 점에서도 그렇다. 두 작가 모두 자신의 처녀작으로 세계적 명성을 얻으며 고전 작가의 반열에 올랐다. 나치 체제의 죽음의 수용소 ‘라거’와 스탈린 체제의 소련의 강제수용소 ‘굴락’, 대척점에 있는 나치의 극우와 소련의 극좌가 바로 이 수용소라는 지점에서 만난다는 흥미로운 사실은 수용소를 인간의 본성 문제가 적나라하게 드러나는 극단적 한계상황의 공간으로 바라보는 데서 실마리를 찾을 수 있다. 두 작품 모두 수용소라는 인간 이하의 비참한 현실을 바탕으로 인간의 본성에 대한 깊은 탐구를 모색하고 있으며 궁극적으로 그 어떤 상황에서 포기할 수 없는 인간의 가치가 무엇인지를 묻는 철학적 질문을 던지고 있다. 결국 이 두 작품은 특정한 시대의 특정한 사건에 국한된 야만적 역사에 대한 고발이 아니라 오늘날에도 그 모습을 바꾸어 계속되고 있는 모든 억압적 현실에 대한 고발이며, 보다 근원적이고 보편적인 인간의 본성에 대한 문제를 다루고 있는 것이다. 이렇듯 중요하고 흥미진진한 증언 문학과 수용소 문학의 두 대표작 『이것이 인간인가』와 『이반 데니소비치, 수용소의 하루』를 비교 연구한 논문은 아직 나오지 않은 바, 본 논문은 이 두 작품을 비교 분석함으로써, 궁극적으로 증언 문학과 수용소 문학이 이렇듯 인간의 본성을 탐구하는 살아있는 문학으로서 오늘날에도 유효한 보편성을 획득하고 있는지를 살펴보았다. 종교, 인종, 문명 그리고 이데올로기의 문제를 뛰어넘어 두 작가가 탐구한 보편적 인간의 본성 문제는 여전히 전쟁과 폭력의 위험에 노출된 우리나라의 현실에서도 유효한 의미를 가질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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