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뉴 건너뛰기
.. 내서재 .. 알림
소속 기관/학교 인증
인증하면 논문, 학술자료 등을  무료로 열람할 수 있어요.
한국대학교, 누리자동차, 시립도서관 등 나의 기관을 확인해보세요
(국내 대학 90% 이상 구독 중)
로그인 회원가입 고객센터 ENG
주제분류

추천
검색

논문 기본 정보

자료유형
학술저널
저자정보
저널정보
한국고전문학회 고전문학연구 고전문학연구 제46호
발행연도
2014.1
수록면
3 - 37 (35page)

이용수

표지
📌
연구주제
📖
연구배경
🔬
연구방법
🏆
연구결과
AI에게 요청하기
추천
검색

초록· 키워드

오류제보하기
본고에서는 송강가사의 시간적 구조를 前代의 가사작품들과 비교하고 이를 통하여 그 극적 속성을 파악하였다. 송강가사에 특히 영향을 준 것으로 보이는 전대의 가사작품으로는 宋純(1493~1583)의 <俛仰亭歌>와 白光弘(1522~1556)의 <關西別曲>을 들 수 있는데, 먼저 이들 가사 작품들의 시간적 구조와 그 장르적 함의를 살펴보았다. 이후 전대 가사 작품들의 시간적 구조가 송강가사에서 개성적으로 변형되고, 이를 통해 송강가사의 극적 특성이 이루어지는 양상을 밝혔다. 송강가사는 다양한 정서와 생각의 충돌과 갈등을 표현하고 그것의 극적 고조를 보여주는 구조를 지니고 있다. 이때 그러한 정서적 드라마는 시간적인 작품 구조를 통해 자연스럽게 연출된다. 전대의 <면앙정가> 및 <관서별곡>에 쓰인 순환적 시간 구조와 계기적 시간 구조를 송강가사는 수용·변용함으로써 특유의 극적 구조를 형성하였다. <성산별곡>에서는 순환적 시간의 이상적인 영원한 현재와, 부조리로 점철된 인간의 역사적 과거가 대비되면서 정서의 극적 반전이 이루어진다. <관동별곡>에서는 계기적 시간 속에 작품이 진행되는 중에도 과거와 미래, 무시간성을 향한 심리적 시간이 대위법적으로 발전·충돌한다. 그리고 <사미인곡>ㆍ<속미인곡>에서는 주체와 객체의 시간이 갈라진 분열적인 순환적 시간 속에서 고독과 그리움의 정서가 변주ㆍ심화된다. 이렇듯 송강가사 작품들은 작품의 시간적 구조 속에서 정서적 갈등을 발생ㆍ고조시키며, 이러한 극적 구조 속에서 우리는 의식과 무의식, 의지와 욕망이 얽혀 있는 인간 정신의 심층을 경험하게 된다. 송강가사의 극적 구조는 비약적 결말로 이어진다. 극적 구조를 통해 모순되고 충돌하며 고조된 시적 화자의 정신세계는 항시 어떠한 비약적인 해결을 추구한다. 그것은 술과 음악을 통해, 또는 꿈과 백일몽을 통해 이루어진다. <성산별곡>에서는 술과 음악의 힘을 빌어 이상적 시간으로 도피하며, <관동별곡>에서는 꿈에서 소망을 성취함으로써 밝은 미래를 先取하고, <사미인곡>ㆍ<속미인곡>에서는 죽음과 化身의 백일몽으로써 영원할 것 같은 비극을 초월한다. 서정 장르가 지향하는 동일성을 회복하고자 송강은 술과 음악, 꿈과 백일몽의 힘을 빌려 상상적 초월을 꾀하는 것이다. 송강의 가사는 극적 구조와 비약적 결말을 통해 전후대의 어느 가사 작품에서도 찾아보기 힘든 깊이 있는 정신세계를 그려내었다. 파토스의 시인이었던 송강은 동일성을 담보할 수 없는, 불화하는 정신세계를 상상의 힘을 빌려 통합한 비전을 우리에게 보여주고 있다.

목차

등록된 정보가 없습니다.

참고문헌 (21)

참고문헌 신청

이 논문의 저자 정보

최근 본 자료

전체보기

댓글(0)

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