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논문 기본 정보

자료유형
학술저널
저자정보
저널정보
한국고전문학회 고전문학연구 고전문학연구 제46호
발행연도
2014.1
수록면
213 - 241 (29pag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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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전소설 속 별자리 화소는 천상과 지상을 매개하는 중요한 화소로, 그 전반적인 특징을 공유하면서도 장르 간에 차이를 보인다. 먼저 공통된 특징을 살펴보면, 천상계를 지향하는 것으로 귀결되는 신화 등의 별자리 화소와는 달리, 고전소설 속 별자리 화소는 지상계에 착목하는 양상을 보인다. 천상계의 별자리와 지상계의 인물이 대응되는 구조를 통해 천상계는 지상계의 준거가 되지만 별자리 화소의 초점은 지상계의 갈등에 놓여 있다. 지상계의 갈등을 해결하기 위해 천상의 별자리를 조작하는 양태를 통해 이는 더욱 확실히 드러난다. 이는 ‘자아와 세계의 대결’을 치열하게 다루는 소설이란 장르의 본원적인 특성에서 연유한다 할 수 있다. 다음으로 장르 간에 별자리 화소의 차이를 살펴보면, 여성인물보다 더 구체적으로 별자리가 제시되는 남성인물을 중심으로 보았을 때 단편보다는 장편에서 좀 더 일목요연하게 설정되어 있다. 이 중 여러 장르에서 공통적으로 등장하는 별자리들을 비교해 보면, 삼정승을 상징하는 별인 三台星은 정인군자로 국가의 초석이 되는 인물과 상응하는데, 주로 대하소설에서 보이며 영웅소설 등 단편에서는 드물게 나타난다. 文才를 주관하는 별인 文昌星의 경우 뛰어난 글솜씨로 문과에 합격하는 인물과 상응하는데, 단편보다는 장편인 대하소설에서 주로 등장한다. 음양화합․만물화성 등을 주관하는 별인 太乙星은 풍류적이고 애정지향적인 인물과 상응하는데, 애정소설에서는 이 인물이 이상적인 남성상으로 부각되는 반면 대하소설에서는 문제적인 남성상으로 그려진다. 이러한 차이의 제 양상들은 결국 각 장르마다의 지향의식 및 향유층의 취향이 별자리 화소에도 반영된 결과라 할 수 있다. 이러한 고전소설 속 별자리 화소는 서사문법적 측면과 사회문화사적 측면에서 중요한 의미를 지닌다. 서사문법적 측면에서 별자리 화소는 등장인물의 성격과 서사구조를 미리 담보해 냄으로써 독자들로 하여금 사전지식을 동원한 예상과 그 예상을 확인하는 과정을 통해 퍼즐을 맞추듯 작품을 읽어나가는 재미를 느끼게 한다. 사회문화사적 측면에서 별자리 화소는 조선후기 당대 지상에 한정되지 않고 천상까지 확장되는 드넓은 시공간을 일상에서도 향유했던 선조들의 긍정적 모습과 더불어 계층의식이 투영되면서 신성의 공간인 천상마저도 현실의 논리에 복속되는 부정적 측면을 동시에 보여주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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