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논문 기본 정보

자료유형
학술저널
저자정보
저널정보
한국고전문학회 고전문학연구 고전문학연구 제46호
발행연도
2014.1
수록면
301 - 336 (36pag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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본고는 일본과의 교린 관계에서 국왕의 이름으로 주고받았던 國書를 대상으로 양국 관계의 양상과 추이에 따른 서술 전략을 살피고 그 정치적 함의를 고찰하는 목표로 하였다. 국서의 書式을 둘러싼 朝ㆍ日간의 갈등은 조선이 군사적 문화적으로 우위에 있던 조선 전기에는 두드러지지 않다가 삼포왜변을 전후로 조짐이 보이기 시작하여 임란 후 통교를 재개하면서부터 심화된다. 이는 중국의 명ㆍ청교체를 계기로 조일 양국이 자국중심의 대외인식을 확대하면서 외교적 주도권을 확보하려는 의도와 맞물려 있는 것으로 보인다. 그러나 서식의 문제는 違式이라는 외교적 결례와 改作이라는 사안의 중대성에도 불구하고 우호관계를 유지하고자 하였던 양국의 노력으로 避諱字에 대한 합의와 문서작성 체계의 개편 등 정치적 차원에서 타협이 모색되었다. 서식 논란의 이면에 국서 갈등의 보다 더 근본 요인으로 자리 잡고 있던 것이 양국 특유의 서술방식과 표현 전략이다. 일본의 국서가 미사여구와 아유적 표현, 직설적 감정 표현 등을 특징으로 하면서 외교 목적이 노골적으로 드러나는 서술 전략을 구사하고 있는데 반해, 조선 국서는 공손하면서도 완곡한 표현과 예의 바른 태도, 명확하고 논리적인 의사 전달을 서술의 목표로 삼았다. 일본의 국서가 실리와 친화성을 중시하였다면 조선의 국서는 예와 공식성에 무게를 두었고, 일본의 국서가 변화하는 정세와 이해관계에 따라 국서의 서술 방식을 달리하였다면 조선의 국서는 변하지 않는 유교적 가치에 의미를 두고 원칙에 입각한 국서를 지으려 했다. 특히 조선은 일본 국서에 노골적으로 드러나는 실리 위주의 외교 방식과 무력 중시의 관념에 대해 명분과 예ㆍ의 등 유교적 이념을 앞세워 설득하려 하였다. 이는 일본보다 문화적 도덕적으로 우월하다고 하는 자부심의 표현이었다. 국서의 서술 방식과 표현을 둘러싼 양국의 갈등은 겉으로는 동등한 敵禮國으로 대우하지만 속으로는 유교 문화의 계승자라는 자부심이 충만했던 조선과, 무력을 확장해가면서 일본식 華夷觀을 형성하고 있었던 일본 양국이 불가피하게 겪어야 했던 역사와 시대의 산물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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