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논문 기본 정보

자료유형
학술저널
저자정보
저널정보
한국고전문학회 고전문학연구 고전문학연구 제46호
발행연도
2014.1
수록면
71 - 101 (31pag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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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연구는 조선시대 자기 몸에 대한 자결권이 없었던 기생들이 ‘어떻게 자기 몸을 바라보고 의식하며 의미화했을까’란 문제의식으로부터 시작되었다. 기생의 몸에 대한 자의식을 확인하기 위해 이 연구는 두 부류의 자료를 검토하였는데, 그 하나는 기생이 직접 자기 몸의 경험과 몸에 대한 자의식을 토로한 것이며, 다른 하나는 기생의 삶과 의식을 사실적으로 재현한 한문단편이다. 본 연구는 몸과 마음의 관계에 따라 대표적인 자료를 분석하여 기생의 몸에 대한 자의식을 살펴보았다. 첫번째 유형으로 분류한 자의식은 ‘마음과 분리된 몸’으로, < 영 명긔 명션이라>를 자료로 살펴보았다. 이 글에서는 기생의 몸이 스스로의 의식에서조차 간접화된 대상으로 다뤄지며, 그것도 자기의 시선이 아닌 남성의 시선으로 규정되고 있음을 확인할 수 있었다. 두번째 유형은 ‘마음에 따르는 몸’으로 <巫雲>과 <俠娼紀聞>을 대표 자료로 분석하였다. <협창기문>의 협창과 <무운>의 기생 무운은 각각 정인과의 애정이 지고의 가치라는 관념, 수절을 하리라는 자기 결심에 따르는 행위를 하였다. 이들의 과도한 수절의식이나 퇴폐적인 情死에 대해서는 논란이 있을 수 있으나 적어도 이들은 자신의 뜻을 곧장 몸으로 실행하는 결기가 있는 존재였다. 세번째 유형은 ‘몸에 따르는 마음’이라는 자의식으로 <안 호걸이 회양당여~>를 분석하였다. 이 글의 주인공 옥소는 기생의 처지를 따라 기생의 성정을 가지는 것을 자연스럽다고 여기며 기생의 삶을 누렸다 할 만하다. 이후 세 유형의 자의식에 터했던 기생들의 삶이 이후 어떻게 전개되었는지를 중심으로 논의하였다. 명선처럼 하나의 임에 종속된 자의식은 ‘남편 하나 믿고’ 사는 첩의 자의식으로 이어지나, 첩으로 들어온 기생은 본처를 포함한 다른 가족, 노비 등과 사회적 관계를 맺어야 했다. 이는 수평적인 애정관계와는 전연 다른 것으로 기첩에게 새로운 시련을 가져왔다. 한편, 무운이나 협창처럼 마음에 따르는 몸이라는 자의식에 따른 삶의 기획은 통시적으로 확장되기 힘들다는 한계가 있다. 기생이라는 사회적 역할을 스스로 작폐했을 때, 이들은 공동체로부터 내쫓기는 신세가 되어 떠돌다 죽거나, 수절을 하기 위해 스스로 죽거나, 관명을 거역한다고 맞아 죽는 것 이외의 다른 대안적 결말을 마련하기는 어렵기 때문이다. 기생으로서 늙어가는 노기는 妓妾으로서의 삶을 부러워하면서 자기 인생 전체를 부정하기까지 하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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