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논문 기본 정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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학술저널
저자정보
저널정보
한국러시아문학회 러시아어문학연구논집 러시아어문학연구논집 제35호
발행연도
2010.1
수록면
121 - 145 (25pag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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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제까지 논의한 내용을 종합하자면 1842년 「초상화」 개정판은 7년 전에 발표된 초판의 개성적인 면면을 계승하면서도 동시에 작가의 강화된 보수적 이념을 투영한 고골 나름의 선언적, 이념적 소설이다. 고골 자신의 예술관과 종교관, 그리고 정치사상이 작품에 제시되었을 뿐만 아니라 심지어는 거칠고 직접적으로 부각되기도 한다. 초자연적인 사건을 비롯해 쵸르트코프라는 주인공의 이름이 바로 암시하듯 악과 선 사이의 낭만적 대결 구도가 지배적이었던 초판은 개정을 거치면서 낭만성이 상당 부분 탈색되고 그 대신 고골이 추구하던, 성과 속 사이에서 제 3의 길을 모색하는 예술가의 초상이 새롭게 구현된다. 그리고 그는 개정 당시 작가가 생각하던 이상적 예술의 이념을 직접적으로 전달한다. 󰡔죽은 혼󰡕이 작가의 예술성을 극대화시킨 걸작이라면 「초상화」 개정판은 소설과 󰡔친구들과의 서신 교환󰡕 사이 어딘가에 존재하는 작품이라고 할 만하다. 「초상화」의 외피는 소설이되 그 거죽 안에는 성상화가의 아들이 들려주는 말을 통해 고골의 말이 여과되지 않고 고스란히 독자에게 전달되는 탓이다. 이렇게 해서 고골이 대폭 수정을 가한 「초상화」 개정판에서 예술가의 초상은 곧 선지자이자 스승이 되고자 했던 작가 자신의 초상으로 겹쳐지고 수렴된다. 한편 시기적으로나 작품의 성향으로 보자면 「초상화」 개정판을 󰡔아라베스크󰡕와 󰡔친구와의 서신 교환󰡕 사이에 위치시킬 수도 있다. 예술에 관한 글이 다수 포함된 󰡔아라베스크󰡕를 보면 알 수 있듯이 고골은 일찍이 예술 자체만이 아니라 비평 등 메타 예술에도 관심이 지대했고 그런 경향은 「초상화」 개정판에 이르러 예술과 메타 예술, 그리고 종교와 도덕을 한데 아우르는 지점까지 나아간 셈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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