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논문 기본 정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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학술저널
저자정보
저널정보
한국문학회 한국문학논총 한국문학논총 제58호
발행연도
2011.1
수록면
205 - 236 (32pag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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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논문은 현재 이분법적으로 대립중인 만주 개척 서사 연구의 방법론을 확장시키면서 일제 강점기 만주의 민족 문제를 제국과 자본의 관계 속에서 규명하려는 데 목적이 있다. 구체적으로 일제 강점기 한국 문학사에서 만주라는 문제적 공간을 농업 기술, 구체적으로 조선인 디아스포라 집단이 성공시킨 수전(水田)에 착안하여 민족 문제 차원에서 접근했다. 만주는 한국 문학사의 탈식민주의 논의에서 중요한 공간이다. 만주에 대한 근대 초기 지식인들의 관심은 만주 사변 후 급속하게 증가했고, 근대 문인들에게도 만주는 현실적으로 좌절된 민족적 이상을 실현하는 공간/대동아공영권이라는 제국주의적 착란을 가능하게 하는 혼종적인 공간이었다. 그 결과 최근 국문학 연구에서 만주를 다룬 근대 작가들은 저항/협력이라는 이분법으로부터 자유롭기 어렵다. 그러나 근대 작가들의 만주 형상화의 원천인 ‘만보산사건’은 이 문제에 대한 새로운 시선을 제공한다. 지금까지 만보산사건은 일제 강점기 만주의 조선인 디아스포라 집단의 ‘민족적 수난’과 ‘극복’을 의미하는 대명사였지만, 중국인 지주와 일제가 공모하여 가장 큰 피해를 입은 중국인 소작농을 생각할 때 오늘날 이 사건에서 주목할 부분은 민족보다는 오히려 자본과 계급 문제이다. 만보산사건을 소재로 한 근대 문인들의 텍스트를 탈민족주의적 관점에서 보아야 할 이유도 여기에 있다. 만주에서 수전은 ‘조선인다움’의 지표였지만 시간이 흐르면서 자본친화적인 기술이 된다. 이에 대한 민족 내부자의 시선은 수전이 가져온 근대적 영농 시스템을 일제의 괴뢰국 만주국의 농업 정책에 따라 시기별로 다르게 인식하는 안수길의 작품에서 확인할 수 있다. <벼>와 <목축기>, <북향보>는 만주의 농업 ‘스승’에서 ‘학생’으로 지위가 변화하는 조선인 농민들을 등장시켜 이 과정을 내부자의 시선으로 보여주는데, 이는 또한 ‘수전’에서 ‘목축’으로 만주국 농업의 중심축이 이동하면서 민족 중심 서사로부터 협화(協和)의 서사로 소설의 구성이 변화하는 것과도 그 맥을 같이 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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