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논문 기본 정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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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자정보
저널정보
한국문학회 한국문학논총 한국문학논총 제58호
발행연도
2011.1
수록면
379 - 422 (44pag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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본고는 베트남전쟁을 소재로 한 베트남 소설과 한국소설을 주제별 양상에 따라 세 분류로 살펴보았다. 첫째는 제국주의적 속성을 띠는 자본주의와 민족주의라는 거대 담론의 관점에서 주로 재현적 서사를 통해 전쟁의 본질과 투쟁을 그리는 소설들이다. 둘째는 전쟁의 고엽제의 피해나 트라우마로부터 자유롭지 못한 개인을 현재와 과거의 교체서술이나 회상을 통해 드러나는 소설들이다. 셋째는 베트남 전쟁의 비극성과 상처를 극복하려는 노력이 현재의 관점에서 서술되고 있는 소설들이다. 황석영의 『무기의 그늘」과 응웬반봉의 『하얀 아오자이』, 그리고 챤딘반의 『불멸의 불꽃으로 살아』는 베트남전쟁을 미제국주의에 대항한 민족해방투쟁의 관점에서 그리고 있는 소설이다. 따라서 소설은 시간 순서대로 자본주의적 침략의 실체를 보여주거나 투쟁의 모습이 여과없이 재현되고 있다. 표면적으로는 『무기의 그늘』이 미국적 자본주의의 폭력성이 베트남 전쟁의 본질임을 드러내고 있고 『하얀 아오자이』와 『불멸의 불꽃으로 살아』가 민족해방투쟁의 선명성과 숭고함을 드러내 보이고 있다는 차이를 보이지만, 이면적으로는 재현의 서사에 충실하면서 제국주의의 본질을 폭로하고 민족과 민중의식을 고취한다는 공통점을 보이고 있다. 안정효의 『하얀전쟁』과 바오닌의 『전쟁의 슬픔』은 살아남은 자의 소명의식은 과거의 전쟁을 기억하고 기록해 전하는 일이라는 믿음에서 나온 소설이다. 이는 자연스레 과거와 현재를 병치하는 교체 서술기법을 사용함으로써 베트남전쟁에 대한 현재의 인식을 드러내는 장치이다. 곧 두 소설은 인물의 트라우마의 실체가 무엇인지를 징후를 통해 추적하면서 여전히 하위주체로 살아가고 있는 이들의 아픔이 드러나도록 하여 전쟁의 비극성과 현재성을 환기하고 있다. 그리고 이대환의 『슬로우 불릿』 역시 베트남전쟁 종전 이후에도 남아있는 고엽제피해자와 다음 세대에까지 피해가 전승되는 실상을 구체적으로 그리면서 전쟁의 아픔이 여전히 현재진행형임을 증언하고 있다. 쯔엉 투 후웅 『제목을 붙이지 못한 소설』은 이념 대립에 의한 베트남전쟁으로 인해 희생당한 남·북베트남 민중들을 기억하면서 살아남은 하위주체들의 아픔이 여전함을 징후적으로 드러내고 있다. 방현석의 「랍스타를 먹는시간」과 오현미의 『붉은 아오자이』, 반레의 『그대 아직 살아 있다면』은 각기의 방식으로 베트남전쟁의 상처를 보듬고 극복하려는 노력을 보여주는 있다. 「랍스타를 먹는시간」은 한국이 베트남을 이해하는 방식의 반성적 성찰과 거대자본주의 현실에 대항하는 한·베트남 민중 연대성을 드러내 보이고 있고, 『붉은 아오자이』는 두 국가가 중시하는 가족주의를 통해 라이 따이한 문제를 보듬어야 한다는 공통점을 내세우고 있고, 『그대 아직 살아 있다면』은 베트남의 전통 속에서 용서와 화해를 통한 인간애만이 전쟁의 질곡과 상처를 극복하는 길임을 보여주고 있다. 베트남전쟁 소재 한·베트남 소설의 의의는 1)공적담론이 제공할 수 없는 전쟁의 실체와 비극성에 대한 성찰을 제공한다는 점, 2)베트남전쟁의 상처와 극복노력이 현재진행의 역사임을 모임으로써 담론의 활성화에 기여한다는 점, 3)소통의 진정성을 마련하여 한국과 베트남의 미래지향적 관계를 마련할 수 있다는 점, 4)전지구적 자본주의라는 동일한 경험체에서 국민문학적 특성을 보편화하는 방향으로 나아갈 수 있다는 점 등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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