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논문 기본 정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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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자정보
저널정보
한국고전문학회 고전문학연구 고전문학연구 제40호
발행연도
2011.1
수록면
3 - 34 (32pag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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본고의 대상인 <석전음복연악장>은 『조선왕조실록』에 ‘新撰登歌樂章’으로 기록되어 있다. 음복은 제사의 한 절차이면서도 잔치의 성격을 겸한 행위이다. 공자의 가르침에 바탕을 둔 왕조의 문명성이나 임금에 대한 찬양 혹은 축수가 이 악장 전편의 주제의식으로 되어 있다. 당시 연주되고 있던 향악이나 당악의 곡조에 塡詞하는 방법으로 제작한 것이 이 악장들이다. 즉 당악으로 연주되던 제1작 <여민락>과 제2작 <보허자>, 향악이었는지 당악이었는지 불확실한 <천권곡> 등 세 작품을 제외한 <봉황음>ㆍ<만전춘>ㆍ<융화>ㆍ<한림가>ㆍ<오륜가>ㆍ<납씨가> 모두 향악으로 연주되던 노래들인데, <문선왕악장>과 달리 <석전음복연악장>에서는 조선의 독자성이나 개성을 추구한 것으로 보인다. 9장의 <석전음복연악장>은 내용 상 제5작을 경계로 전반부와 후반부가 대응된다. 제1작~제4작에서는 공자와 임금을 등장시켜 임금이나 조선왕조에 대한 찬양으로 마무리했고, 제5작에서는 문치가 융성해져 나라가 억만년 동안 복록과 태평을 누릴 것이라는 신념을 표출했다. 후반부인 제6작~제9작에서는 전반부와 달리 임금이나 조선왕조만을 주된 찬양의 대상으로 등장시켰다. 뿐만 아니라 이 악장에 속한 대부분의 작품들은 기존의 악곡에 전사하는 방식으로 제작되었는데, 그런 제작방식은 고전시가의 통시적 흐름을 밝혀줄 중요한 단서가 될 수 있다. 사직․종묘․영녕전 등 국가적 大祀들이라 할지라도 각각의 음복연 악장이 있었는지 현재 확인할 수 없고, 이런 범주 밖의 제례들에도 이와 필적할만한 규모의 악장들은 흔치 않았다. 더구나 <문선왕악장>은 중국 역대 왕조에서 연주되던 것을 도입한 것이기 때문에, 그것만으로 조선왕조의 治者그룹이 갖고 있던 자부심을 드러낼 수 있다거나 ‘공자의 가르침을 수용하여 이룩한 왕조의 文明性이나 제왕의 治功’을 찬양할 수는 없었다. 이처럼 <석전음복연악장>은 왕조의 이념적 근원과 그것이 꽃 피어난 현실적 양태를 복합적으로 표출했다는 점에서 악장사적으로 큰 의미를 지닌다고 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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