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본고는 중국의 문화대혁명기(이하 ‘문혁’으로 약칭)의 발생을 전후하여 『연변일보』에 게재된(1965-1966) 소설을 대상으로 중국 조선족 문학이 문혁의 발생에 어떻게 대응했는지를 살펴보고자 하였다.
연구를 통해서 중국 조선족이 문혁 발생과 함께 진행된 대한족화 정책이란 두 가지 상황의 특성을 매개하여 새로운 환경에 자신을 맞춰서 새로이 유발된 스트레스 환경을 변화시키는 방식으로 현실에 대응하였음을 알 수 있었다. 그리고 문혁 발생과 더불어 모택동이 재차 강조한 무산계급 의식의 고취와 생산, 계급, 사상 투쟁은 중국 조선족이 국경을 넘기 전 조선인으로서의 문화적 정체감을 유지한 채 새로운 정주지 중국에서 선택한 동화(Assimilation)의 전략으로 이해할 수 있었다. 더불어 이러한 동화의 전략은 문혁 발생 이후 중국에서 살아가는 소수민족으로서의 중국 조선족이 통합(Integration)의 전략을 견지하는 데에도 역할 한 것으로 볼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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