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논문 기본 정보

자료유형
학술저널
저자정보
저널정보
한국고전문학회 고전문학연구 고전문학연구 제51호
발행연도
2017.1
수록면
5 - 34 (30pag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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본고의 목적은 <공무도하가>에 등장하는 아내의 행동과 노랫말이 禮樂과 仁을 형상화한 것임을 밝히려는 데 있다. 주제에 대한 논의에 앞서 해석상 논란이 되었던 사항을 정리하면 다음과 같다. ‘狂夫’의 정체에 대하여 여러 이견이 있으나 문맥상 ‘미친 사내’로 보는 것이 옳다. “머리를 풀어헤치고 술병을 들었다(被髮提壺)”는 서술은 ‘狂’의 의미를 상술한 구절로 보는 것이 온당하다. 다만 이 구절을 실의하여 은거하는 사람의 행동으로 확대 해석할 수도 있다. ‘狂夫’의 정체보다 중요한 것은 아내의 행동이다. 강을 건너려는 남편을 말리는 것과 하늘을 부르며 흐느끼는 것은 인지상정에 해당하는 행동이다. 문제는 공후를 연주하며 노래를 부른 뒤 강물에 투신하는 행위를 이해하기 어렵다는 데 있다. 이에 대한 해명은 예악에 대한 당대의 관념에서 찾을 수 있다. 감정을 절제케 하는 음악은 상대와의 질서를 규정하는 예의와 불가분의 관계를 지닌다. 따라서 아내의 순절은 죽은 남편에 대한 현실에서의 마지막 예를 실천한 결과라 할 수 있다. 마지막 구절인 “그대를 어찌하란 말입니까(將奈公何)?”는 “나 없이 당신 혼자 저승에서 어찌 살 수 있겠습니까”라는 상대 중심의 발언으로 해석해야 한다. “被髮提壺”로 표현되는 ‘狂’의 상태는 현실세계인 이승에서 자립하여 살기 어려움을 의미한다. 아내는 이런 남편을 보살펴 줄 사람이 저승에 있을 리 없음을 깨닫게 된다. 남편을 딱하게 여기는 ‘惻隱之心’과 현재의 상황을 차마 견디지 못 하는 ‘不忍之心’은 아내로 하여금 순절이라는 극단적인 예의을 선택하게 만든다. 음악을 통해 감정을 이겨내고 남편에 대한 예를 회복하려 한 아내의 모습은 ‘克己復禮’, 즉 仁을 실천한 君子의 모습과 비슷하다. <공무도하가>가 오래도록 전승되고 재창조될 수 있었던 것은 그 이야기와 노랫말에 형상화된 儒家의 이상적인 인간상 때문이었다고 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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