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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자정보
저널정보
한국고전문학회 고전문학연구 고전문학연구 제43호
발행연도
2013.1
수록면
3 - 31 (29pag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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본고는 󰡔삼국유사󰡕의 유리왕조에 보이는 “始作兜率歌, 有嗟辭詞腦格”에 들어 있는 세 難解語인 ‘兜率ㆍ嗟辭ㆍ詞腦’의 語義를 규명한 결과물이다. 그간 이 구절은 민족 최초의 ‘歌樂’을 증언한 곳으로, 혹은 향가와 관련된 ‘詞腦’의 의미를 풀어줄 결정적 단서로 활용되며 연구자들의 비상한 관심을 끌어왔었다. 하지만, 부단한 노력에도 불구하고 ‘兜率ㆍ嗟辭ㆍ詞腦’의 의미는 선명한 해결을 보지 못하였다. 본고는 이를 문헌에 바탕하여 풀이한 것으로 그 결론을 제시하면 다음과 같다. 1. ‘兜率’은 불교용어 ‘兜率天’에서 유래한 것으로 판단된다. 그간 여러 선학들은 佛家의 ‘兜率’이 지닌 ‘歡康’의 속성과 유리왕대의 ‘兜率歌’가 지닌 ‘歡康’의 의미가 밀접한 관련을 지니고 있음을 목격하였으면서도, 유리왕대의 ‘兜率’을 ‘고유어의 音寫’로 이해해 왔다. 유리왕대는 아직 불교가 수입되기 이전이라는 점을 들어서였다. 하지만, 본고는 이와 견해를 달리했다. 불교가 수입되기 전의 史實을 기록할 때, 후대인들이 ‘현재적 용어’로 바꾸어 쓰는 경우가 적지 않은데, ‘兜率’ 역시 이와 같은 軌의 현상으로 판단되기 때문이다. 이를 방증하기 위해 󰡔삼국유사󰡕ㆍ󰡔삼국사기󰡕ㆍ󰡔고려사 악지󰡕 등에서 몇 용례를 들었다. 2. ‘詞腦’의 의미는 신라인의 이해를 벗어나, 고려인의 이해를 통해 규명하였다. 그간 우리는 이 말의 의미를 신라인의 常用語로만 이해한 측면이 있었다. 그러나 최근 들어 발굴되고 있는 적지 않은 용례의 ‘사뇌(詞腦ㆍ思惱ㆍ思內ㆍ詩腦)’들은 모두 고려인의 일상어였음을 증명하고 있다. 즉, ‘慶讚詩腦歌ㆍ碁詞腦歌ㆍ思惱寺․思內寺’ 등에서 보이듯이 11~13세기에 집중되어 나타나고 있는 것이다. 이렇듯 이 어휘가 고려인의 일상어였다면, 우리가 그간 견강부회라고 보았던 高麗人 혁련정의 언급 - 意精於詞 故云腦也 -또한 소홀히 할 수 없게 된다. 여기에는 當代의 의미 범주가 반드시 반영되어 있을 것이기 때문이다. 고려 시대에 ‘사뇌’란 말은 항상 ‘淸ㆍ精ㆍ麗ㆍ讚ㆍ雅ㆍ高ㆍ嘉’ 등의 의미 범주에 있었다. 이로 본고는 ‘사뇌’의 의미를 그러한 범주로 설정할 것을 요청했다. 3. ‘有嗟辭詞腦格’의 ‘嗟辭’ 또한 의미가 재규정되었다. ‘嗟辭’는 그간 많은 번역서들에서 ‘슬퍼하는 말’로 풀이되거나, 국문학계에서 역시 단순히 ‘감탄의 말’로 이해되어 왔지만, 본고에서는 ‘嗟’가 지닌 또다른 의미인 ‘讚美’ 또한 고려의 대상에 넣어야 함을 주장했다. 그렇게 될 때, ‘有嗟辭詞腦格’은 ‘찬미의 말로 사뇌의 격조가 있었다.’로 해석되어 전후구가 잘 호응되기 때문이다. 현화사 비문에 기록되어 있는 「慶讚詩腦歌」 역시 ‘嗟’字와 관련되어 있는데, 여기서의 ‘嗟’ 또한 ‘讚美’의 의미란 것도 하나의 유력한 근거가 된다고 보았다. 결국 “始作兜率歌, 有嗟辭詞腦格”는 “비로소 (왕의 선정과 시절의 승평함에 대한) ‘知足의 노래[兜率歌]’를 지으니 ‘찬미하는 말[嗟辭]’로 ‘사뇌[淸ㆍ精ㆍ麗ㆍ讚]로운 격조’가 있었다.”로 풀이되어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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