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논문 기본 정보

자료유형
학술저널
저자정보
저널정보
한국고전문학회 고전문학연구 고전문학연구 제27호
발행연도
2005.1
수록면
255 - 287 (33pag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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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논문은 고정옥의 저서인 고장시조선주를 중심으로, 그의 연구에 나타난 ‘시조관’과 사설시조에 대한 인식을 살펴보는 것을 목적으로 하였다. 고정옥은 월북하기 이전, 남쪽에서 민요와 고전시가를 중심으로 국문학의 전 영역에 걸쳐 활발한 연구 성과를 발표하였다. 특히 그는 고전시가를 국문학의 주류로 인식해, 다양한 문학 갈래들의 형성과 변천에 대한 체계적인 이론화를 시도하기도 하였다. 그 중에서도 ‘장시조’라 칭했던 사설시조에 대한 그의 관심은 매우 컸는데, 이는 그의 저서 고장시조선주에 잘 나타나 있다.우리 문학사에 대한 고정옥의 인식은 주목할 만하다. 특히 이전의 연구들이 주로 봉건 귀족 문학을 우리 문학의 주체로 놓고 서술되었던 것에 비해서, 고정옥은 서민문학까지를 아우른 상태에서 우리 문학에 대한 연구가 이뤄져야 한다고 보았다. 이런 관점에서 조선 후기에 새롭게 출현한 ‘장시조’가 그의 관심에 포착되었고, 이론과 작품 분석을 겸한 성과가 바로 고장시조선주인 것이다. 그렇기에 고장시조선주를 통하여 사설시조에 대한 그의 관점을 살필 수 있을 뿐만 아니라, 고정옥의 문학관의 일단을 살펴볼 수 있을 것이다.대체로 사설시조에 대한 고정옥의 평가는 매우 긍정적이라는 것을 확인할 수 있었다. 물론 부분적으로 작품 해석이 적절하기 못한 점이 드러나기도 한다. 그러나 지속적인 연구를 통하여 고정옥이 지닌 고전시가에 대한 인식을 확인하고, 나아가 우리 문학사를 바라보는 관점의 일단을 확인할 수 있을 것이라 기대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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