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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자정보
저널정보
어문연구학회 어문연구 어문연구 제81권
발행연도
2014.1
수록면
47 - 70 (24pag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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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古記』는 역사서를 지향하고 있으면서도 설화를 풍성하게 수록하고 있는 最古의 설화집이다. 『삼국유사』를 비롯, 후대 역사서, 불교서적들은 특히 『古記』소재 신화를 인용하거나 그에 대한 평을 전함으로써 유교, 불교 지식인들의 신화관을 동시에 살필 수 있는 통로가 되어주고 있다. 지식인들의 신화인식은 긍정론과 부정론으로 나눌 수 있다. 이중 불가 지식인들은 대체로 신화긍정적인 태도를 취했다. 『古記』가 승려 찬술물이라는 지적도 있다시피 불교 지식인들에게 신화는 단순히 역사증거의 대상으로만 의미가 한정되지 않았다. 불가 지식인들은 현상적으로 포착되지 않는 세계, 혹은 신적 능력을 갖춘 존재의 탄생과 그 위업을 전하는 신성한 이야기로 신화를 수용하였다. 그에 대한 검증이나 회의는 당연히 불경스러운 행위로 인식되었다. 반면 유교 지식인들은 史實의 추구라는 목적에서 신화를 주목할 뿐이었는데 합리적으로 해석되지 않는 내용 위주임이 확인되자 허무맹랑한 괴담으로 규정하였다. 이는 원래 유교 지식인들이 합리적이고 실증적인 성향이 강했던 데다 성리학적 세계관이 깊게 자리 잡은 사회적 환경이 영향을 미친 것으로 보인다. 유교 지식인에게 『古記』는 상고사를 구명해주는 역사적 사료가 아닌 단지 비현실적 허구담일 뿐이었다. 이는 신화가 가진 제 속성과 다양한 기능대신 역사로서만 의미를 한정시켰기 때문이다. 고려말-조선초까지는 불교 지식인은 물론 유교 지식인 사이에서도 『古記』 소재 신화는 기억해야 할 민족 공동체적 이야기로 그 의의가 인정되었다. 하지만 임란 이후로 『古記』는 문헌적 가치를 인정받기는커녕 사람들을 현혹시키는 괴담집으로 취급되었는데 이는 시대, 세계관의 변화와 무관하지 않은 반응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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