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논문 기본 정보

자료유형
학술저널
저자정보
저널정보
한국고전문학회 고전문학연구 고전문학연구 제42호
발행연도
2012.1
수록면
339 - 375 (37pag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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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글은 박지원이 『열하일기』에서 ‘보기’라는 문제를 어떻게 궁리했는지 살피는 데 목적이 있다. 『열하일기』에 대한 그간의 관심은 주로 연암이 본 것에만 집중되어 있었으나, 텍스트를 새롭게 이해하기 위해서는 박지원이 본 것보다 그가 사유하고 실제 여행에서 적용한 ‘대상을 보는 법’에 대해 더 깊은 관심을 가질 필요가 있다. 우선 박지원은 ‘보기’라는 문제를 여행과 저술에서의 화두로 삼았음을 알 수 있는데, 곧 대상을 본다는 것은 무엇이며, 대상을 잘 보려면 어떻게 해야 하는지의 문제를 여행의 핵심적인 문제의식으로 삼았다. 이에 관한 논의는 세계관과 經世의 영역에서 전개되고 있음을 살필 수 있었는데, 크게 ‘입장 바꿔 보기(易地而處)’와 ‘헤아려 보기(如是觀)’로 구체화되고 있었다. 주목할 점은 연암이 이러한 방법론의 논리적 근거로 당대 성리학의 입장에서는 하찮게 여기는천문학이나 이단으로 간주된 불교 등에서 상당부분 취했다는 것이다. 여기서 우리는 새로운 세계관을 모색하는 박지원의 지향과 학문적 개방성을 아울러 확인할 수 있다. 특히 『열하일기』 가운데 「黃敎問答」과 「審勢編」은 연암이 모색한 보기의 문제의식과 방법론이 집약되고 그것이 지향하는 바를 명확하게 보여준 글이다. 여기서 연암은 청을 편견과 선입견으로 바라볼 것이 아니라, 제국이 펼치는 치밀하고 원대한 책략을 읽어내고 세계정세의 본질을 파악해야 한다는 논리를 펼친다. 그것이 조선의 진로를 모색하기 위해서임은 물론이다. 요컨대 『열하일기』는 ‘보기’의 문제를 핵심 주제의식으로 상정하여 그 논리와 방법, 목적을 깊이 있게 논한 텍스트임은 물론, 당대 동서양의 다양한 사상과 학문을 혼융하여 새로운 세계관을 역동적으로 모색하였던 텍스트임을 확인하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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