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논문 기본 정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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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자정보
저널정보
어문연구학회 어문연구 어문연구 제78권
발행연도
2013.1
수록면
129 - 152 (24pag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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꿈은 인간이 잠자는 동안에 깨어 있을 때와 마찬가지로 여러 가지 사물을 보고 듣고 느끼는 정신 과정을 말한다. 이러한 영혼의 활동은 낮 동안 체험한 사건에 그치지 않고 꿈꾸는 주체의 소망하는 마음까지 담는다. 결국, 꿈의 특성을 통해 인간 세계와 관련된 본연의 문제로 접근할 수 있다. 이 글은 이러한 관점에서 허균(1569-1618)이 저술한 󰡔성소부부고󰡕 소재 작품을 중심으로 그 안에 형상화된 꿈에 주목하여 의미를 읽어 보았다. 먼저 󰡔성소부부고󰡕에 수록된 작품 중 문체에 한정하지 않고 꿈을 소재로 구성한 작품을 살펴보았다. 꿈을 통해 현실에서 경험할 수 없는 선경을 체험하고 선대 문장가와 돌아가신 선조 대왕과의 만남을 그려낸 양상을 볼 수 있었다. 허균은 자신의 꿈을 해석하며 욕망을 좇아 공상에 골몰하지 말고 수련하라 스스로 경계하고, 선경과 천상계를 통해 이상향을 표현하고 현실의 문제를 초월하려 했다. 그뿐만 아니라 꿈에서 선계의 존재와 선인을 만나며 꿈에서나마 인정을 받고 지위가 향상되는 등, 현실에서 이루지 못한 소망을 충족시키려 하였다. 허균은 현실에서 겪었던 사건을 계기로 <주흘옹몽기>, <몽기> 등을 창작하였고, 꿈이라는 우언적 소재를 활용하여 자신의 삶을 형상화하고 있다. 또한, 몽유의 형식을 빌려 단순히 꿈을 제시하는데 그치지 않고 창작을 더해 자신의 의식을 담았다. 꿈은 자신의 욕망과 소망실현의 의미를 내포하고 있다. 자신이 처한 현실이 곤궁하면 할수록 꿈에서는 그에 비례하여 욕망이 증가한다. 허균은 마음속에 품고 있는 여러 가지 생각을 비논리적이고 비체계적인 꿈을 통해 허구의 세계를 제시함으로써 그와 상반된 진짜 현실을 보여주려 했다. 또한, 작품에 등장하는 꿈의 주체를 허상이 아닌 자신으로 그려 현실의 곤궁함을 토로하였다. 허균은 현실의 벽을 인식하고 이를 넘어서기 위해 작품에 꿈을 형상화하고 자신의 이상을 투영하여 문학으로 표현함을 볼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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