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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널정보
어문연구학회 어문연구 어문연구 제71권
발행연도
2012.1
수록면
99 - 124 (26pag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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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속미인곡>은 가장 수준 높은 작품으로 평가받고 있다. 작품의 비중만큼이나 <속미인곡>에 대한 연구 논문 또한 많다. 그러다 보니 숱한 이론들이 제기되어 연구자로서 정리할 필요를 느낀다. 본고에서는 <속미인곡> 이해에 관건이 되는 본문의 구성ㆍ갑녀와 을녀의 사설 경계ㆍ제48행의 해석ㆍ양미인곡의 우열 평가 등 네 가지 사항에 대해 쟁점의 실상을 알아보고 필자의 견해를 밝혀 보았다. 첫째, 연구자들은 <속미인곡>이 서사ㆍ본사ㆍ결사로 구성된 것으로 파악하였다. 필자는 <속미인곡>이 갑녀와 을녀가 주고 받은 문답 형태의 글이라는 점에 주목하여 구성을 살폈다. 그 결과 갑녀의 사설은 인사를 건네는 장면을 서사, 질문하는 장면을 본사로 보고, 을녀가 대답한 사설 역시 같은 방법으로 인사에 응대하는 부분을 서사, 물음에 대답하는 부분을 본사로 파악하였다. 따라서 <속미인곡>은 서사+본사가 중첩된 모습을 보이고 있을 뿐 결사는 없다. 둘째, 학자들은 대체로 <속미인곡>의 발화를 갑녀ㆍ을녀ㆍ갑녀ㆍ을녀ㆍ갑녀로 파악하지만, 세 번째 갑녀의 발화 경계 설정에는 이견을 보이고 있다. 필자는 세 번째 갑녀의 발화가 제14행 네 음보임을 밝혔다. 그 논거로 제14행이 제48행과 동질적이라는 점, 제14행의 앞 두 음보만으로는 의미가 불완전하다는 점, 제14행의 뒤 음보의 내용이 바로 이어지는 글과 부합되지 않는다는 점을 제시했다. 따라서 갑녀와 을녀의 발화는 갑녀(①-③) 을녀(④-⑬) 갑녀() 을녀(-) 갑녀()로 경계가 설정된다. 셋째, 달과 궂은비, 그리고 니와로 엮어진 제48행은 작품상의 중요성에 비해 해석이 미진한 상태이다. 필자는 두보의 <몽이백>시에서 낙월을 연상하고, 말도 꺼내지 못하고 꿈을 깼던 본문의 연장선상에서 궂은비의 해법을구하는 한편, 문맥과 갑녀의 말투를 고려하여 니와의 해석을 시도하였다. 그 결과 제48행을 “각시님, 그리운 임을 멀리서 잠시 비추었다 사라지는 낙월이 되지 마시고, 가까이에서 소리를 내며 오래 내리는 궂은비가 되시어, 마음에 서린 회포를 실컷 풀어 보세요”라고 해석하였다. 넷째, 김만중과 홍만종이 <속미인곡> 우월론을 제기한 뒤 학자들이 이를 수용하고 있는 실정이다. 필자는 두 분의 주장에 대해 새로운 검토를 시도하였다. 김만중의 우리말 옹호적 취지의 <속미인곡> 우월론은 두 작품에 쓰인 한자어의 빈도 측면보다는 호사성 한자어의 가식적 측면에 비중을 둔 논평으로 이해하였다. 홍만종은 <사미인곡> 보충설과 <속미인곡> 우월론을 제기했다. 필자는 보충설이 <사미인곡>의 내용 보충 뿐만 아니라, 각시의 젊은 마음으로 노파의 늙은 육신을 보충한 사실까지 포괄하는 것으로 파악하였다. 그리고 우월론은 양미인곡의 창작 동기가 상호 보완성에 있고, 두 작품이 각시와 노파의 특색을 탁월한 솜씨로 그려 낸 점을 고려하여, 특색 구명을 전제하지 않은 일방적 우열 비교는 수긍하기 어렵다고 보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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