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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촌형님 노래>는 사촌형님과 동생이 시집살이에 대한 체험과 정서를 주고받는 대화로 이루어져 있는 민요로서, 전통 사회에서 시집살이하는 여자들 사이에서 시집살이의 고통과 시름을 나누는 소통 매체적 성격을 띠고 있다. 이 글에서는 <사촌형님 노래>의 소통 매체적 성격을 살펴보고, 이를 활용한 교육 방안을 제시하였다. <사촌형님 노래>의 소통 매체적 성격으로는 ‘극적 노래를 통한 거리 두기, 대등한 주체 사이의 관계 맺기, 공동 서사 속에 자기-서사 말하기, 열린 구조에 의한 의미 만들기’를 들 수 있다. 이러한 성격으로 인해 시집살이하는 여자들은 <사촌형님 노래>를 부름으로써 마음껏 자신들의 체험과 정서를 공유하고 소통할 수 있었고, 이를 통해 어려운 시집살이를 극복할 수 있었다. 고등학교 문학 교과서에는 <사촌형님 노래> 중 ‘한탄형+접대형’에 속하는 작품이 수록되어 있는데, 대부분 이 작품의 운율 및 표현, 시대적 배경을 살펴보는 데에 중점을 두고 있다. 그러나 이는 이 노래의 외면적, 표면적 특징만을 교육하는 데에 그치는 것으로서, 노래의 소통 매체적 성격을 살려 학습자들로 하여금 노래 속 화자의 체험과 정서를 이해하고 공감하며, 이를 바탕으로 다른 사람과 원활한 소통을 할 수 있는 주체로 성장할 수 있도록 교육할 필요가 있다. 그럼으로써 학습자들 스스로 문학의 창조와 수용을 통한 문학문화적 소통의 주체가 될 수 있을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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