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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널정보
어문연구학회 어문연구 어문연구 제88권
발행연도
2016.1
수록면
213 - 239 (27pag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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본 연구에서는 이청준 소설에 나타난 한국전쟁의 원체험과 그 재구성의 변주를 고찰하였다. 이청준은 한국전쟁을 유년기에 체험한 작가로서, 그의 문학에는 전쟁이라는 폭력적 상황과 그에 대한 공포가 음화로 남아 있다. 이러한 전쟁의 상처가 소설 속에서 ‘전짓불’ 모티프 등으로 변주되며 이청준 소설의 중요한 근간을 이루고 있다는 점은 널리 알려진 사실이다. 이 논문에서는 이청준 소설 중 한국전쟁의 체험을 직, 간접적으로 드러내고 있는 초기 작품부터 후기 작품까지를 통시적으로 분석함으로써 한국전쟁의 기억이 시대에 따라 어떻게 형상화되고 있으며, 그에 대한 인식이 어떻게 변모하는지를 고찰하였다. 초기작인 「병신과 머저리」는 한국전쟁이 남긴 보이지 않는 상처를 다룬 소설로서 전쟁 체험 세대인 형과 어린 시절 전쟁을 겪은 동생의 상처를 대비하여 보여준다. 작가는 전쟁의 상처가 명확한 형과는 달리 명확한 상처를 알 수 없는 동생의 서사를 통해 유년기 전쟁 체험 세대에 대한 성찰을 시도한다. 또한 이청준은 「소문의 벽」과 󰡔씌어지지 않은 자서전󰡕 등의 소설을 통해 1970년대 억압적인 사회를 비판적으로 그려낸다. 이 작품들에서는 어린 시절 한국전쟁 시기에 겪은 ‘전짓불’ 모티프가 반복적으로 나타나는데, 이청준은 전짓불 모티프의 반복을 통해 전쟁 시기의 폭력성이 억압적인 사회에서 여전히 계속되고 있음을 고발한다. 즉, 이청준은 어린 시절 최초로 경험한 충격적 사건인 6․25의 원체험을 그 시대의 억압적 상황으로 변주하고 있는 것이다. 이청준은 1990년대에 비로소 구체적인 한국전쟁의 문제, 즉 과거 폭력적 이념대립의 기억을 복원하고 그 갈등의 청산 문제에 접근한다. 「가해자의 얼굴」, 『흰옷』, 「지하실」 등의 작품에서는 어쩔 수 없이 가해자와 피해자로 나뉘었던 전쟁의 기억을 떠올리며 그 기억을 통해 화해를 모색하고자 한다. 그는 후기 소설에서 비로소 유년기에 겪은 전쟁 체험의 기억을 다시 재구성함으로써 그때의 갈등을 풀어내는 것이다. 이청준은 초기 소설에서 어린 시절 한국전쟁을 체험한 세대에 대한 세대의식을 보여주었다면, 중기 소설에서는 전쟁의 폭압적 상황을 당대의 억압적 사회 현실과 연결시킨다. 초기, 중기 소설에서는 한국전쟁의 충격적 기억을 제대로 재현해낸다기보다는 그때의 상황적 폭력성을 상징적으로 변주해낸다고 할 수 있다. 그러나 후기소설에서는 잊으려 했던 유년기에 겪은 폭력적 상황과 마주함으로써 그때의 대립과 반목이 낳은 상처를 용서와 화해로 극복하고자 한다. 그는 과거의 고통스러운 기억을 복원함으로써 그 상처를 치유하는 것이 전쟁의 상처를 다음 세대에게 남겨주지 않는 일이며, 그것이 전쟁을 체험한 마지막 세대로서의 사명임을 말한다. 또한 이러한 한국전쟁의 원체험과 재구의 과정은 사회와 개인의 관계에 천착한 이청준 소설이 그 주제의 깊이를 더해가는 과정을 보여준다 하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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