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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널정보
영남퇴계학연구원 퇴계학논집 퇴계학논집 제12호
발행연도
2013.1
수록면
7 - 31 (25pag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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퇴계 이황과 모토오리 노리나가는 근접한 시대를 살아나가며 이상과 현실사이의 괴리에서 그 해결방안을 마련하고자 고뇌하였다는 점에서 시대의 실천적 사상가로 평가받고 있다. 특히 이들은 당시의 보편적인 지식, 사상, 정치체계였던 성리학에서 리와 정의 중요성을 인식하였다는 점에서 동일한 사상적 배경을 공유하고 있었다고 할 수 있다. 뿐만 아니라 리와 정이라는 두 중심축을 서로 다른 방향으로 발전시켜 궁극적으로는 사회의 절대적 안정을 이루고자 하였다는 점에서 충분한 비교연구가치를 제공해준다. 퇴계의 세계는 공과 사가 대립되는 세계이다. 개인은 공적임과 사사로움 사이에서 언제나 고민하지만 결국 사사로움을 극복하고 공을 향해 흘러가야만 한다. 퇴계는 이러한 세계의 근원을 사단과 칠정으로 구성된 개인 내부의 문제로 귀납시킨다. 따라서 ‘공-사’를 비롯한 ‘군자-소인’, ‘천리-인욕’등의 대립을 해결하기 위해서는 수양을 통해 사사로운 정감과 욕망을 억누르고 선하게 발현되도록 잘 다스려야 한다. 그러할 경우 인간은 모든 사사로움’을 극복하고 결국 하늘의 리와 합일된 경지에 이르게 되는데, 그 본보기가 바로 ‘성인’이다. 반면 노리나가의 세계는 공과 사의 경계를 의식하지 않는 세계이다. 왜냐하면 이들 개개인 배후에는 이미 그들은 선한 공동체라는 신앙이 전제되어있기 때문이다. 선한 공동체는 두 가지 함의를 지닌다. 첫째, 그들은 그들만의 신의 보호를 받고 있기 때문에 공동체 안에서의 모든 행위는 신으로부터 그 정당성이 보증된다. 따라서 개인은 선과 악 사이의 도덕적 고민들은 신에게 맡겨두고서 열심히 살아가야만 한다. 이대 선한 공동체 외부에 위치한 타국의 존재는 절대악으로 작용하는데 이는 자국의 존재를 더욱 선하게 응집시킨다. 둘째, 공동체는 사사로운 ‘정’으로 통일되어있다. ‘정’은 인간이 어찌할 수 없는 진실된 마음으로 인간이라면 누구나 지니고 있다는 점에서 공통적이다. 사사로운 감정이 증폭된 세계, 그것이 곧 공적세계이다. 이때 ‘리’의 존재 인간의 내부와 외부 모두에서의 그 모든 효용성을 상실하며, 단지 ‘정’의 우월성을 증명하기 위한 반어적 개념으로서만 그 의의를 지닌다. 따라서 노리나가는 모든 리를 배제시키고 사적인 감정을 거침없이 발현해내는 모습을 이상적 인간상을 지향하고 있다. 살펴본 퇴계와 노리나가의 상반된 인간상은 현대의 사회에도 많은 시사점을 안겨준다. 공과 사, 도덕과 사사로운 욕구, 규율과 감정 사이의 갈등은 인류의 역사와 늘 함께해온 문제임이 틀림없기 때문이다. 퇴계와 노라나가가 펼치는 리와 사로 충만된 대립된 두 인간상은 우리에게 한 층 더 깊은 사로를 제공해 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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