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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널정보
영남퇴계학연구원 퇴계학논집 퇴계학논집 제15호
발행연도
2014.1
수록면
401 - 436 (36pag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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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선 중기의 성리학자인 퇴계와 프랑스의 현대 정신분석학자인 라깡은 시공간을 전혀 공유하지 않은 철학자이다. 그러나 이들은 방대한 자신의 철학체계의 핵심에 도설(또는 도식)을 사용했다는 점에서 공통점을 갖고 있다. 특히 X자 도식을 통해 존재론과 심성론을 압축적이고도 명료하게 제시하려 했다. 퇴계의『『성학십도』와 라깡의『에크리』는 이런 도식의 철학이 잘 녹아있는 주저라 하겠다. 퇴계는『성학십도』의 10개의 도설 중 6개의 도설에서 X자 형태의 도설을 선보였다. X자의 도식은 주렴계의 「태극도」, 주자의 「인설도」, 정복심의 「서명도」에 착안해 퇴계 자신이 「천명도」에서부터 발전시켜 온 음양(하늘과 땅, 엄마와 아빠)의 응결로서의 주체를 천명의 원(天圓) 안에 녹여내서 만들어 낸 변증적 상징으로, 퇴계는 이를 통해 미발과 이발, 동과 정, 성과 정 등 유학의 핵심개념들을 경(敬) 사상으로 아울러 설명해 냈다. 퇴계는 X자 도식의 무게 중심에 경(敬)을 놓으면서 존재론과 심성론의 고리를 성공적으로 묶어낸 것이다. 라깡은 『에크리』에서 L도식(L schema), R도식(L schema) 등을 통해 X 위상학을 정립했다. 퇴계가 주자를 계승해 그의 도식을 발전시켰듯, 라깡 역시 서양사에서 가장 문제시됐던 개념인 오이디푸스 콤플렉스의 문제를 프로이트를 계승해 발전시킨다. 그리고 프로이트가 풀지 못했던 모순을 R도식을 통해 극복해 낸다. 라깡은 삼각도식의 이중적 변증법을 통해 상상계에 머물러 있던 소외된 자아를 상징계로 이동시키며 ‘아버지 은유’를 통해 욕망하는 주체로 복원해낸다. 이렇듯 동·서양을 가로지르는 도식인 X는 결국 인간의 존재구조와 심성구조, 즉 존재론과 심성론이 수학처럼 보편적이고 자명한 논리로 증명될 수 있음을 웅변한 것이라고 하겠다. 또 그렇게 밝혀진 인간 존재, 즉 주체인 나는 라깡이 말하는 주이상스를 즐기는, 퇴계가 말하는 ‘경외(敬畏)’의 주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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