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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양대학교 우리춤연구소 우리춤과 과학기술 우리춤과 과학기술 제10권 제4호
발행연도
2014.1
수록면
107 - 142 (36pag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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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자 철학의 목적은 현실세계에서 잊고 있는 내면의 덕을 깨달아 변화하는 세계의 흐름에 동참하는 데에 있으며 그것이 그가 주창하는 진정한 의미의 덕이다. 장자는 도가 개별화되고 구체화된 것이 덕이라고 말하며, 이를 훼손하지 않고 온전히 보전한 사람을 참된 경지에 이른 인물인 신인(神人), 진인(眞人), 성인(成人)으로 설명한다. 따라서 도와 덕을 체득한 사람에게는 신체상의 추는 문제되지 않는다. ‘만물을 모두 똑같다(萬物皆一)’는 것을 체득한 사람은 형체의 미추를 초월할 수 있고 따라서 자유스러울 수 있다. 이러한 사상을 근간으로 하여 장자는 인간 기형으로서의 추를 심미적 대상이자 미적 범주로 파악한다. 즉 비록 형체는 추하지만 내면적으로 순박한 덕을 소유하고 있는 사람은 심미적 대상이 되는 것이다. 이에 연구자는 자연의 순리에 따르며 인위(人爲)로서 덕을 훼손하지 않고 자연스러음을 추구하는 ‘무위자연의 미’와 이러한 삶의 방식을 따름으로서 억압된 현실로부터 자유로움의 정신경지로 이행되는 ‘유심, 열리 소통이 가능해짐’을 문둥북춤의 양식적 요소인 탈, 춤사위, 의상, 연희 공간, 반주 음악, 소도구에 적용하여 논의하였다. 고성오광대의 문둥북춤에서 문둥이의 기형적 움직임을 묘사하는 것은 단순히 장애인들을 흉내내거나 모방하기 위함이 아니다. 문둥이라는 인물이 지닌 내면의 덕을 훼손하지 않고 온전히 드러냄으로서 한 차원 더 높은 경지의 미적 체험을 하기 위함인 것이다. 물오리의 다리가 짧고 학의 다리가 긴 것은 본래 타고난 형체 즉 개별 사물의 미적 특성으로 나타나는 덕의 특성이 그러한 것처럼 이런 형체가 그들에게는 편안한 것이며 그 형체 자체로 아름다움을 갖는 것이다. 이는 장자가 말하는 ‘도가 그 모습을 주었고 천이 그 형을 주었다.’는 사고의 미학적 이해이며, 천지유대미(天地有大美)의 미의식적 사고인 것이다. 따라서 고성오광대의 문둥북춤이 세월이 지나도록 훼손되지 않고 꾸준히 전승・발전되어온 점을 반추하면 예로부터 비정상인들의 외형상으로 보이는 추함과 부자유스러움에서 오히려 가장 인간다운 미를 발견한 선조들의 지혜를 확인할 수 있다. 인간 내면의 멋보다는 외형이 중시되고 몸이 곧 상품성으로 귀결되는 현 시대적 상황을 감안할 때 장자의 도와 덕, 미추관과 더불어 문둥북춤이 대변하고 있는, 진정한 아름다움의 정의를 내면의 본질에서 찾고자 한 선조들의 정신이 그 어느 때보다도 절실하게 다가온다. 본 연구를 기반으로 향후 장자 사상의 관점을 통한 다양한 연구들이 한국춤에서 논의되기를 기대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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