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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외국어대학교 동유럽발칸연구소 동유럽발칸연구 동유럽발칸연구 제38권 제1호
발행연도
2014.1
수록면
109 - 132 (24pag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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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람을 현혹하는 힘과 악마의 교활함을 동시에 갖춘 뱀은 또한 경외의 대상으로 ‘재생의 정령’, 영속의 상징으로 오래전부터 인식되어 왔다. 이와 같이 ‘불사’, ‘영원’, ‘지혜’를 상징하게 된 ‘우로보로스(Ouroboros)’는 고대 그리스와 이집트, 중국의 유물 속에서 뱀의 신화적 속성을 보여주는 대표적인 징표가 되었다. 루마니아의 민간신앙에서 일반적으로 뱀은 물과 다산의 상징 외에도, 우주의 순환과 재생을 관장한다는 의미에서 ‘땅과 달의 신비한 정령’으로도 인식된다. 이런 연유로 뱀은 ‘가계(家計)의 시계(Ceasul Casei)’가 되기도 하는데, 이는 집안의 흉복을 관장하고 보호하는 정령인 뱀이 각 가정에 있다는 획일화된 믿음을 말해주는 것이다. 더 나아가 뱀은 인간의 수명을 관장하여 불행이나 죽음에 대한 전조를 알려주는 역할을 하기에 숭배와 경모의 대상이 되기도 한다. 오랜 시간동안 뱀은 신비의 대상이자 신성의 상징으로, 다른 한편으론 극복해야 할 적대자로서 시대를 막론하고 화자들의 입을 통해 풍미되어 온 대상이다. ‘사악함’과 ‘순결함’의 이중적 성격 그리고 하나의 문화적 원형으로서 뱀은 서사문학의 다양한 장르에서 흥미와 관심을 재고하는 대상이 되었다. 이러한 뱀 이야기가 민중의 삶 속에 깊이 각인될 수 있었던 것은 뱀이 주는 신화적, 종교적 신비의 이미지 외에도 뱀의 의인화와 그에 대적하는 영웅의 출현과 싸움, 풍부한 서사 전개, 교육과 도덕성의 재고 등 문학적, 예술적 표현 기법의 활용이 복합적으로 접목되었기에 가능한 일이었다. 루마니아 뱀 서사요는 선과 악의 기능에 따라 크게 두 부류로 구분되는데, 선의 실체로는 ‘집 뱀’이, 그리고 악의 실체로는 ‘들 뱀’ 또는 ‘수중괴물’이 대표적이다. 그중 악의 실체로 등장하는 뱀은 서사체 문학에 매우 다양한 모습으로 소개되어 있으며, 이를 매개로 ‘저주’, ‘도덕률’, ‘재복’, ‘권석징악’, ‘근친상간’ 등 다양한 주제를 청자들에게 전한다. 뱀은 의인화된 초자연적인 실체 또는 초능력을 지닌 동물로 환상과 신화 그리고 종교의 경계에 늘 있다. 과거로부터 전승된 뱀의 신화적 이미지와 상징은 현대에 와서도 다양한 모습으로 동시대의 판타지 문학을 이끄는 대표적인 소재이자 모티프로서의 전통을 이어오고 있다. 뱀에 대한 지속적인 관심은 신화나 전설을 통해 제한적으로 창조된 성스러움과 정령적 이미지에만 기인되는 것이 아니라, 모든 사람들의 마음속에 살아있는 유기체로서 시간과 공간을 넘는 신화적, 종교적 실체로 영속되고 있는데 기인하는 바가 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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