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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외국어대학교 동유럽발칸연구소 동유럽발칸연구 동유럽발칸연구 제38권 제1호
발행연도
2014.1
수록면
165 - 198 (34pag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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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죽음’은 비스와바 쉼보르스카(1923~2012) 시에서 일관되게 발견되는 모티브이다. 쉼보르스카는 죽음을 삶과의 단절로 보지 않고, 생의 한 가운데에서 죽음의 의미를 부단히 성찰했다. 초기작에서부터 존재의 유한성을 겸허하게 받아들였던 시인은 생성과 소멸이라는 이분법적인 생사관(生死觀)을 과감히 거부하면서 죽음을 삶의 한 과정으로 담담하고, 초연하게 받아들였다. 개체의 실존적 가치를 누구보다 소중히 여겼던 쉼보르스카는 ‘역사’라는 거대한 흐름 속에서 익명으로 버림받고, 희생을 강요당한 개개인의 존재론적 위기에도 각별한 관심을 기울였다. 또한 길가에 버려진 딱정벌레의 주검조차도 함부로 지나치지 않으면서 주변의 작은 생명체 하나하나에도 무한한 관심과 애정을 표명했다. 죽음을 관조하듯이 성찰하면서 무아(無我)의 경지를 추구했다는 점에서 불교의 공(空) 사상과도 긴밀한 연관성이 발견된다. 쉼보르스카는 죽음의 공포를 생의 의지로 탈바꿈시키고, 생산적 담론으로 승화시킨 시인이었다. 죽음에 대해 자각을 거듭하면 할수록 인간은 현실에서의 삶의 모습을 되돌아보고, 성찰하게 되기 때문이다. 시인은 죽음을 노래하는 순간에도 아이러니컬하게도 사후 세계가 아니라 죽음 이전의 현실의 삶에 대해서 역설하였고, 살아있는 동안 주어진 순간마다 최선을 다해 치열하게 살아야 한다는 메시지를 우리에게 전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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