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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외국어대학교 동유럽발칸연구소 동유럽발칸연구 동유럽발칸연구 제38권 제2호
발행연도
2014.1
수록면
113 - 152 (40pag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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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사에 유래 없는 동족상잔의 비극을 낳은 한국전쟁은 폴란드의 사회주의리얼리즘 문학에 빈번하게 등장하고 있다. 표면적인 이유는 자본주의를 비판하고, 사회주의 이데올로기를 홍보하는데 있어 한국전쟁만큼 극적인 이슈가 없었기 때문이기도 하지만, 작품의 내용을 면밀히 검토해보면, 폴란드인들이 ‘한국’에 대해 갖고 있는 각별한 관심과 우호적인 감정도 중요한 요인이라고 할 수 있다. 본 논문에서는 1950년대에 발표된 사회주의리얼리즘 계열의 폴란드 소설 가운데, ‘한국전쟁’을 테마로 한 4권의 책 -『소년 연락병 김애조』(1951), 『다시 찾은 어린 시절의 집』(1953), 『나이팅게일의 무리』(1954), 『어둠 속의 광채』(1956)를 분석 텍스트로 설정하여, 작품 속에 반영된 한국의 이미지와 한국전쟁의 실상에 대해 살펴보았다. 한국전쟁을 소재로 한 폴란드 사회주의리얼리즘 소설에서 엿볼 수 있는 특징적인 현상은 대부분의 작품들이 청소년 독자의 사상적 개조를 목적으로 씌어졌다는 점이다. 하지만 『소년 연락병 김애조』와『나이팅게일의 무리』의 사례에서 알 수 있듯이 정치 이데올로기에 입각해서 작위적으로 만들어진 영웅적인 어린이 주인공상(象)은 독자들에게 보편적인 공감과 감흥을 불러일으키는데 실패했다. 오히려 지나치게 미화된 주인공의 모습에서 어린이 특유의 순수함을 상실한 채 너무 일찍 철이 들어버린 그로테스크한 면모가 부각됨으로써 당초의 집필 목적이었던 사회주의 이데올로기의 토착화 보다는 반전(反戰)과 평화의 메시지를 역설적으로 강조하는 결과를 초래했다. 반면에 1950년대 폴란드에서 교육받은 북한 전쟁고아들에 관한 이야기를 다룬 『다시 찾은 어린 시절의 집』이나 북한에 파견된 폴란드 적십자사 의료봉사단의 활약상을 그린 『어둠 속의 광채』의 경우에는 역사적으로 중요한 의미가 있지만 널리 알려지지 못했던 구체적인 사건들을 면밀히 조사하여 ‘문학’이라는 틀 속에 감동적으로 담아냈고, 그 과정에서 인류 보편의 휴머니즘적 가치를 일깨움으로써 작품 저변에 깔려 있는 정치 선동적 목적의식과는 별개로 기록적․미학적 가치를 획득하는데 성공했다. 1950년대 한국전쟁을 소재로 한 폴란드 사회주의리얼리즘 소설에서 주목해야 할 점은 당시 작가들이 한국을 역사의 질곡 속에 가혹한 운명을 짊어진 불행한 약소국, 그리고 기아와 빈곤으로 얼룩진 비극의 영토로 형상화하면서도, 한편으로는 같은 민족끼리 총부리를 겨누어야만 했던 참혹한 한국의 현실에서 외세의 침략과 학살로 일그러진 조국 폴란드의 쓰라린 과거를 떠올리며 동병상련(同病相憐)의 우호적인 감정을 표출하고 있다는 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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