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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외국어대학교 동유럽발칸연구소 동유럽발칸연구 동유럽발칸연구 제26권
발행연도
2011.1
수록면
111 - 132 (22pag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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형식적인 관점에서 문학의 한 축을 이루고 있는 ‘구비문학(口碑文學, narodna(usmena) književnost)’은 또 다른 한 축인 ‘기록문학(記錄文學, pisana književnost)’과 달리, ‘과거의 문학’ 혹은 ‘비논리적인 문학’으로 간주되어왔던 것이 저간의 사정이다. 하지만 개인이 생산해내는 기록문학작품들과 달리 각 민족 구성원 다수가 참여하는 구비문학을 통해서 각 민족의 개별적 정체성뿐만 아니라 인류 전체의 정서적 보편성을 내포하고 있다는 측면에서 단순한 문학작품으로써의 가치 그 이상을 확인할 수 있다. 구(舊) 유고슬라비아 지역은 구비서사시 전승의 전통이 현재까지도 지속되고 있으며, 특히 다른 어떤 갈래들보다 이 지역에서 전승되고 있는 구비서사시는 문학작품으로써의 가치를 높이 평가받고 있다. 20세기 전반 하버드대학의 슬라브문학 및 비교문학 교수였던 알버트 로드(Albert B. Lord)와 밀만 페리(Milman Parry)에 의해 구 유고슬라비아의 보스니아·헤르쩨고비나 지역에서 채록·연구된 구비서사시는 1960년 발간된 『The Singer of Tales』라는 저서를 통해 세상에 널리 알려지게 되었으며, 이후 국내에서도 이들 학자들의 이론에 기대어 한국 구비시가의 작시원리를 규명하려는 노력들이 지속되어왔다는 점에서 구 유고지역의 구비서사시가 갖는 학술적 의의를 가늠해볼 수 있다. 일반적으로 ‘Formula 이론’으로 널리 알려져 있는 구비서사시의 작시원리가 구비서사시 작품 자체에 대한 분석을 통해 얻어진 내적 측면의 연구결과라고 한다면, 본 연구는 개별 민족에게 있어서 구비서사시가 어떠한 환경 속에서 발생되는가 하는 작품 외적인 측면과 더불어, 동일한 역사적 사건을 통해 만들어진 민중영웅이 어떠한 방식과 내용으로 각 민족의 구비서사시를 통해 서로 다르게 나타나는가 하는 점을 살펴본다는 측면에서 앞서 언급한 내적 측면의 연구물들과는 차이가 있다. 구비서사시는 특정한 민족의 근간을 뒤흔들 수 있을 만한 역사적이고 정치적인 사건을 배경으로 형성되는 것이 일반적이다. 본 연구논문에서는 구 유고지역에서 본격적으로 구비서사시가 채록되기 시작한 19세기 이래, 지금으로부터 10여 년 전 남짓에 불과한 시기에 벌어졌었던 보스니아 내전을 통해 형성되고 있는 구비서사시를 중심으로, 일반적으로 구비서사시가 형성되는 배경과 조건을 살핀다. 개별 민족의 역사와 밀접히 관계하는 구비서사시를 토대로 하고 있다는 점에서 구비서사시 일반, 나아가 구비문학 일반을 포괄할 수 있는 이론을 이끌어낸다는 것이 무리일 수도 있겠지만, 구비서사시의 발생과 관련한 보편적 이론도출을 위한 하나의 제안이 될 수 있다는 점에서 본 연구논문의 의의를 찾을 수 있다. 구비문학에 대한 일반적인 정의에 따르면, 구비서사시는 개인에 의해 창작되는 기록문학과는 달리 다수의 민중들에 의해 창작되고 전승되는 ‘공동작의 문학’이라고 할 수 있다. 하지만, 또 다른 측면에서 그것은 구비서사시를 비롯한 구비문학작품들의 연원을 정확히 파악할 수 없다는 의미이기도 하다. 오랜 세월을 거치며 다수의 민중들에 의해 작품에 첨삭이 가해지고 각색이 이루어지기는 했겠지만, 해당 구비서사시 작품이 최초로 만들어졌을 당시에는 한 사람의 개인에 의해 창작이 이루어졌을 것으로 판단하는 것이 논리적으로 타당하다는 것이 본 연구가 제안하고 있는 내용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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