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본 논고는 9세기 후반 신라 경문왕과 헌강왕이 추진한 한화정책의 내용 및 그 한계를 살핀 것이다. 경문왕과 헌강왕은 중앙집권력을 강화하기 위하여 관명(官名)을 한식(漢式)으로 개정하고, 학사제(學士制)를수용하였으며, 문한기구인 서서원(瑞書院)을 설치하였다. 특히 헌강왕은 유학과 문장에 뛰어난 6두품 출신을 등용하여 골품과 친속(親屬) 위주의 관료제 운영의 변화를 모색하기도 하였으나 그가 일찍 사망하고, 진성여왕대 집권세력이 그의 정치개혁을 부정함으로써 빛을 보지 못하였다. 그러나 헌강왕이 추진한한화정책과 정치개혁은 고려시대 과거제 실시의 중요한 밑거름이 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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