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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자정보
저널정보
고려대학교 역사연구소 史叢(사총) 史叢(사총) 제82호
발행연도
2014.1
수록면
89 - 121 (33pag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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본 연구는 당대 황제 의료관부로서 가장 상위에 위치한 尙藥局, 중앙의 의료 및 의학교육을 담당하는 太醫署, 그리고 황태자 의료관부인 藥藏局 및 이외 하나의 독립된 관부라고는 할 수 없지만, 황실여성의 의료를 관장하는 직임에 속해있는 醫療從事者의 지위를 고찰한 것이다. 이를 위해 우선 唐代 官制 안에서 의료와 관련한 관직을 추출해 냈다. 『唐六典』에 근거하여 의료 관부를 분류한 후, 각 관부에 속한 의료직을 流內官, 流外官, 그리고 雜任職으로 나누어 각각의 정원수를 토대로 그 규모를 살펴보았다. 그 결과 유내 직사관직은 총 20개직에 54명, 유외관은 21개직에 227명, 잡임직은 14개직에 144명이 있었다. 당시 중앙관부의 유내관이 2,285명, 유외관이 7,134명, 잡임이 31,278명이었으므로 그 가운데에서 그리 많은 비중을 차지하고 있지는 않았음을 알 수 있다. 의료 관련직에 종사했던 의료종사자들의 지위는 4개 분야로 나누어 고찰하였다. 첫 번째는 앞에서 분류한 의료종사자의 종류와 규모를 토대로 관직의 품계로부터 당시 醫人의 지위를 그려보았다. 품계로 본 의인의 지위는 그리 높지 않았음을 알 수 있다. 직사관으로서의 醫官 중 최고 품계는 상약국 장관 尙藥奉御가 갖는 正5品下로서, 5품 이내에 속한 유일한 의관직이었다. 최고의 의관직이라 할지라도 직사관 품계 안에서의 위치를 본다면 의관의 지위는 높지 않았던 것이다. 두 번째로는 의료직에 입사하는 과정에서 나타난 특징을 근거로 의료종사직이 일반 관직과는 다른 어떠한 차별점이 있는지를 살펴보았다. 의술이라는 특별한 지식을 필요로 하는 만큼 그 특징도 다양했다. 다양한 입사경로와 우대는 국가가 의료종사자를 가급적 많이 확보할 필요에서도 비롯되었을 것이다. 세 번째는 의료직의 官名에서 나타난 특징을 분석하여 당시 사회 관념을 구체화하였다. 학자로서의 관인을 우대하는 중국 전통시대 관료정치의 특성은 醫博士가 正8品上으로서 유외품인 醫師보다 훨씬 높은 지위에 있었던 것으로 나타났다. 마지막으로 「列傳」에 실린 醫人들의 기록을 토대로 공통된 특징들을 찾아내고, 이를 근거로 唐代 醫療從事者가 어떠한 위상을 갖는 존재였는지를 그려보았다. 즉 세습을 우선으로 하고 있었던 점, 예외 없이 신통한 의술과 예언력을 갖추었던 점, 그리고 長壽를 들 수 있겠다. 이상과 같이 의료 관련직에 대한 상세한 내용을 담고 있는 여러 문헌 자료들을 활용하여 醫官職이 갖고 있던 전체적인 위상을 해명하였다 하더라도, 令文 규정이 적용된 사례나 醫療從事者들의 구체적인 생활상을 다루지 못했다. 이는 「列傳」에 실린 醫人들의 기록이 그다지 많지 않았을 뿐만 아니라, 墓誌銘에 실린 기록에서도 의료직을 세습한 사례를 찾기 힘들었기 때문이다. 비록 醫官을 배출한 가문일지라도 다른 일반 관직에 入仕하는 경우가 많았던 현상이야말로 당시 醫人의 위상을 보여주는 하나의 예가 될 수 있다. 즉, 국가가 의료종사자의 확보를 위해 다방면의 출로를 열어 두었음에도 불구하고, 墓誌銘에서 代를 이어 醫官職에 종사했던 경우를 발견하기 힘들었던 까닭은 일찍이 華佗의 지적에서 알 수 있었던 것처럼 醫業을 명예롭게 여기지 않던 당시의 사회 분위기가 반영되었기 때문일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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