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스또옙스끼의 독창적 예술미학, 또는 장르적 특징과 함께 때로 모순적인 사회윤리 및 정치사상의 특성에 대한 다원적인 논의가 지속되고 있다. 특히 도스또옙스끼가 지속적으로 보여주던 편협한 합리주의, 직선적 사고, 물질주의에 대한 철저한 거부의 태도와 함께 그가 옹호하는 종교와 윤리 그리고 다원성, 상대성, 때로는 카니발적 러시아 정신에 의거하여 의도된 담화양식이 탈근대 이후 우리의 관심을 끌고 있다. 그러나 도스또옙스끼의 러시아 민족주의 등 그의 사상적 문제는 그의 미학적 특질과 함께 수많은 연구가들에 의하여 논란의 대상이 되어 왔다. 그의 정치 사회적 발언들의 비타협적 모순성에 대한 연구와 논의는 기피되고 있었던 측면도 있다. 연구가들은 그의 불균형성, 모호성, 혼란, 때로는 몽롱함에 당황하는데, 이것을 혹자는 “예술성 부족”으로 까지 단언하였다. 20세기 러시아의 탁월한 연구가 바흐찐에 와서야 “다성악”, 또는 “비종결성” 개념으로 도스또옙스끼의 형이상학과 미학 전체에 대한 조망의 가능성이 열렸다. 그러나 아직도 도스또옙스끼의 사회사상적, 특히 정치담론 문제에서는 그의 모순의 실체가 많은 논란의 여지를 남기고 있다.
그는 과연 러시아 민족주의자인가, 아니면 세계주의자인가, 쇼비니스트인가 러시아 사회주의자인가 등 그의 정치사상에서 종교사상까지 수없이 많은 의문과 논란이 제기되고 있다. 특히 소설이 아닌 저널리즘에서, 즉 「작가의 일기」를 통해 보여준 다양한 사회, 국제 문제에 대한 그의 시평과 논평을 부분 부분으로 떼어놓았을 때 때로는 분명 비타협적 모순성이 노정된다. 만년의 「작가의 일기」 속에서 작가는 역설가를 내세우며 전쟁까지 찬미하고 아시아, 시베리아에 대한 호전적 발언을 토하며 때로는 자신이 극우 정객이나 식민주의자의 모습을 닮아가며 비타협적 모순이 작가 내부에서 심화되어 갔다고 보아야 한다.
「작가의 일기」속에 나타난 도스또옙스끼의 주요 정치담론의 패러독스는 그가 반복하여 지적한 러시아국가와 러시아인의 정체성을 회복시키기 위한 노력의 흔적으로 보인다. 그는 분명 “삶의 스승”으로서의 명성에 취해, 러시아 사회의 모순과 갈등의 즉각적인 해소를 위해 러시아 정교를 토대로 정체성을 회복하고, 나아가 러시아 민중에 기반을 두는 새로운 유토피아를 건설하고자 하는 열망에 가득 차 있었다. 그러나 그가 펼치는 논리는 극적인 실험성 때문에 현실성을 잃어가고, 그가 비판한 환상적인 뻬쩨르부르그의 풍경이 오히려 작가를 뒤덮은 형국이 되어버렸다. 그래서 그의 이념은 기이하고 그로테스크한 형상을 하거나 병적인 단계로까지 나아간 듯 보임으로써 작가의 이념의 실체와 예술성까지 의심받게까지 된 것이다.
물론 도스또옙스끼에 대한 연구는 그를 현대의 시사평론가가 아닌 19세기의 예술가로서 인정하고, 그의 리얼리즘의 특징에 대한 이해가 선행된 후에 그의 세계관의 모순이 분석되어야 한다. 도스또옙스끼의 이념의 촛점은 사회적 문제 자체보다는 그 이면의 윤리, 철학적 측면에 더 집중되어 있었으며, 그 결과 인간본질의 한계와 모순에 대한 회의가 항상 깔려있었다. 회의적 성격은 물론 그의 완성된 소설작품에서 더욱 두드러지고 있으며, 그의 저널리즘은 이러한 회의적 태도에 의하여 실험적 성격을 갖는 불협화음으로까지 보인다. 그의 예술미학과 세계관의 밑바닥에 깔린 회의적 태도는 강력한 긍정의 희망과 함께 그의 부정적 패러독스의 주요 연원이 되었던 것이다. 그리고 「작가의 일기」는 특히 바흐찐에 의거하면 모순과 갈등의 메잘리앙스적 결합, 즉 메니페아적 장르 원칙이 구현된 것이다. 또한 바흐찐이 진술한 비종결성과 상대성, 대화주의와 다성담론으로 해석할 수도 있다.
도스또옙스끼의 모순된 발언들은 주로 작가의 패러독스와 회의 그리고 비극적 미래에 대한 예언과 당위적 유토피아 구현을 위한 집착과 정열과 연계되어 있다. 작가는 다가오는 세기말의 러시아의 부정적 모습을 그리며 자신의 긴장과 공포를 「작가의 일기」라는 저널리즘과 함께 그의 정치소설 악령 속에서도 카타르시스적 발언으로 표출한 것으로 보인다. 그러나 당위적 유토피아 구현의 방책은 과도한 민족적, 종교적 정열에 의해 모호해진다. 인위적 유토피아가 아닌 인본주의에 바탕 한 유토피아 세계와 진정한 신과 인간의 화해가 이루어져야 할 「까라마조프가의 형제들」 속의 조시마 장로나 알료샤 까라마조프의 이상의 구현도 구체성을 확보하지 못한 것이다. 그의 위기감이 그를 톤 높은 목소리로 자신의 새로운 유토피아에 대한 낙관론을 펴게 하고, 때로는 독선적이고 반동적인 논리를 전개하게 한 것이기도 하다.
그러나 그의 최종적 미학은 무엇보다 그의 리얼리즘, 즉 실생활의 환상성을 중시하는 그의 미학적 특질에 기인한 다성악적 구조 속에 그의 정치와 전쟁에 관한 패러독스는 극단적 추상성 또는 환상성을 지니게 된 것으로 보아야 한다. 그것은 또한 비극의 예감, 회의주의의 징표이자 부정의 정신에 의한 모순과 회의의 사유 결과이다. 그의 예술 미학은 바흐찐이 언급한 바와 같이 단선적 주의주장이 아니고 다성악적 발화에 근거하며, 과정의 문학을 창조하던 과정으로 보아야 한다. 도스또옙스끼의 예술 미학은 다원적인 구조 속에 끊임없는 실험성을 보유한, 자못 20세기 후반 우리에게 회자되었던 포스트 모더니즘적 실험성이 돋보이는 것이었다.
도스또옙스끼야말로 작가의 사회참여를 주장한 사르트르가 얘기하는, “세계적 존재”를 드러내고 표현하기 위해 애쓴 작가이다. 그가 『작가의 일기』를 통해 자기모순까지 드러내고, 인간의 패러독스에 대한 통찰력을 바탕으로 한 작가로서의 본래적 임무에 충실했던 면을 고려하여야 한다. 「작가의 일기」의 많은 부분은 사실 그의 주요 소설과 밀접한 관련을 갖고 있는 실험적 글들로 채워져 있다. 특히 「까라마조프가의 형제들」의 주요 사상적 핵심은 이미 「작가의 일기」의 도처에 드러나 있다(부친살해, 대심문관의 전설의 주제가 널리 알려져 있는 사실이다). 「까라마조프가의 형제들」 역시 그 실험성으로 끝나지 않은 ‘과정의 문학’적 요소를 보인다. 이와 함께 「작가의 일기」 속에는 그의 주요관념의 문제에 대한 작가와 독자, 작가가 창조한 역설가와 작가 자신의 대화가 이루어지는데 그것은 모두 실험적 성격을 띠고 있는 것이다.
도스또옙스끼의 궁극적인 목표는 서유럽에서 도래한 인위적 유토피아가 아닌 인본주의와 신인사상에 바탕을 둔 유토피아 세계, 즉 그리스도가 부활한, 진정한 신과 인간의 화해가 이루어진 이상적 사회를 제시하는 것이었다. 그러나 도스또옙스끼 미학의 특징은 이러한 목표를 향한 복합적이고, 때로 죄와 악을 거치며 유보와 모순, 갈등을 관통해서 전개되는 변증법적 상징체계로 구축되어 있다. 그 결과 작가는 「악령」, 「까라마조프가의 형제들」, 「지하생활자의 수기」 등을 통해 체르느이셰프스끼로 대표되는 당대 인위적 유토피아 담론에 격렬한 거부감을 표명하고, 「작가의 일기」를 통해 그의 과장적 저널리즘 문체 속에 패러독스의 모순과 회의의 변증법적 미학체계를 확립해 간 것으로 보아야 한다. 그 결과 그의 역설과 상징, 실존, 상대성, 심리 등의 철학과 과학 담론에 이르기까지 문제적 화두는 탈근대, 탈서구, 탈식민주의 등 현대적 화두와도 관련된다.
Достоевский давал замечательные по глубине оценки фактов и явлении современности, анализировал крупнейщие мировые исторические события, будушие катастрофы социализма, католицизма, капитализма, имеющие опосредованное отношение к дню текушему, пытался стать “учителем общества” и предсказать будщее не только России, но и Европы. Отрекаясь от политических идей своей молодости Достоевский “пребыл верен” ее гуманистическим идеалам, и утверждал что он сам “переменил идеал с эшафота.” Воспоминания о молодости, прошедщей под знаком идей французских утопистов и русских революционеров, в разных статьях “Дненика писателя,” находятся в соответствии с общим пафосом “Братьев Карамазовых”. Достоевский остался верен идеалу будущего человеческого братства, православной России и далее “расширению славянской идеи” на всю Европу и мир, хотя его утверждения нередко ясно ироничы и парадоксальны. А внутри спор с самим собою продолжался и в его убеждённости ощутима доля некоего скептицизма с частными колебаниями и исканиями. Он требовал веры от других, но нередко и сам начинал сомневаться в том, что утверждал, ибо не мог доказать справедливости своей мысли самому себе. В этом отчётливо выразилась характерная черта раздвоенности, внутреней противоречивости мировоззрения Достоевского. Наряду с выскомими оценками мастерства Достоевского критиками и исследователями отмеченна и известная нервность, неясность, запутанность и расплывчатость его “Дневника писателя”. Противоречивость идей, художественные недостатки нередко понимаются упрощенно и даже осуждаются из-за воинствености парадоксалиста “Дневника писателя”. Нередко, кажется, самого писателя отожествляют Раскольниниковым с безбожным гуманизмом из "Преступления и наказания" и наивным парадоксалистом из “Дневника писателя”. К. Мочульский отметил, что наивность писателя была его силой, и она привлекала к "Дневнику" массу сочувствующих и создала автору репутацию "учителя жизни". Но нам кажется, там нередко проявлены спорные противоречивые стороны мировоззрения Достоевского. Отметим, что такие явления обусловленны из внешних условии писательской работы. Такие критики как М. Бахтин и Мочульский отмечали, что, видимо, внутри его творческои лаборатории “полифония” и относительность были органически связаны с эстетическими взглядами и художественной манерой писателя. В даннойстатье мы обратили внимание на наиболее спорные стороны мировоззрения Достоевского(его отношение к воине, к "проливаемой крови", к еврейскому вопросу, к Сибирско- Азиятскому вопросу), которые, видимо, в первую очередь, следует воспринимать как следствие воздействия парадоксальной реальности, во- вторых, как проявление особенностей аналитической манеры Достоевского. Знаменательно, что все проведённые нами исследования подтверждают существование некой модели мышления Достоевского его аналитического подхода к чужим идеям, что можно выразить формулой; Против-За-Скепсис. Причём, в скепсисе скрываются не только действительная ирреальность, исключительность и даже болезненность критикуемых или анализируемых им идей, но и, в конечнам счёте, фантастичность его собственной идеологии. Думается, что правильная оценка мировоззрения Достоевского на материале “Дневника писателя” и "Братьев Карамазовых" может быть дана только с учётом диалектичекой особенности его мышления, в полной мере проявившеися в его экспериментальности, противоречивости и скепсисе.