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논문 기본 정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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학술저널
저자정보
저널정보
한림대학교 태동고전연구소 태동고전연구 태동고전연구 제32권
발행연도
2014.1
수록면
73 - 97 (25pag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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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혼(成渾)은 일반적으로 이황(李滉)의 철학과 이이(李珥)의 철학을 절충한 사람으로 평가받고 있다. 성혼은, 감정이 아직 일어나지 않았을 때부터 인심과 도심의 싹이 나뉘어 있는 것은 아니지만 감정이 일어나는 순간 인심과 도심이 동시에 발출한다는 견해를 제시했다. 미발(未發)에 관한 언급은 이이의 기발리승일도설(氣發理乘一途說)과 같고 이발(已發)에 관한 언급은 이황의 호발설(互發說)과 유사해 보이기 때문에, 이것이 성혼의 철학을 이황 철학과 이이 철학의 절충으로 보는 주요한 근거가 되었다. 그러나 이이의 기발리승일도설과 이황의 호발설은 각각 미발과 이발을 관통하는 이론이어서 미발과 이발로 절단할 수도 없고, 또 두 명제가 모순관계에 놓여있기 때문에 두 명제를 절충할 수도 없다. 이황의 호발설이 담고 있는 의미를 호발(互發)과 상수(相須)로 나누어 그 대응관계를 살펴보면, 호발과 모순관계에 놓여 있는 것은 성심정의일로설(性心情意一路說)이고, 상수와 모순관계에 놓여있는 것은 기발리승일도설이다. 이 점을 혼동하면 많은 오해가 일어날 수밖에 없다. 이황의 상수설을 부정하고 들어가면, 이이의 기발리승을 주장하면서 동시에 인심도심의 공발(共發)을 주장할 가능성은 그대로 열려 있고, 이러한 가능성을 밀고나간 것이 성혼의 인심도심공발설(人心道心共發說)이다. 기존연구에서는 성혼 철학과 이황 철학의 연관성에 주목해서 성혼의 철학을 ‘이이 철학과 이황 철학의 절충’으로 규정했지만, 성혼 철학과 이황 철학 사이의 연관성은 미미하다. 칠정과 사단, 인심과 도심에 관하여 성혼이 사용하는 개념은 이황이 규정하고 있는 개념이 아니라 이이가 규정하고 있는 개념이고, 호발이라는 이름을 차용하기는 했지만 칠정을 인심으로 보는 것 외에는 이황의 호발설과 공통점이 없다. 이러한 차이는 수양론에서 극명하게 드러난다. 성혼 철학을 ‘절충’으로 규정해온 기존 논의는 재고되어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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