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뉴 건너뛰기
.. 내서재 .. 알림
소속 기관/학교 인증
인증하면 논문, 학술자료 등을  무료로 열람할 수 있어요.
한국대학교, 누리자동차, 시립도서관 등 나의 기관을 확인해보세요
(국내 대학 90% 이상 구독 중)
로그인 회원가입 고객센터 ENG
주제분류

추천
검색

논문 기본 정보

자료유형
학술저널
저자정보
저널정보
한림대학교 태동고전연구소 태동고전연구 태동고전연구 제25호
발행연도
2009.1
수록면
227 - 264 (38page)

이용수

표지
📌
연구주제
📖
연구배경
🔬
연구방법
🏆
연구결과
AI에게 요청하기
추천
검색

초록· 키워드

오류제보하기
이 글은 18세기 전반의 연행록을 통해 조선과 청 사이에 서적이 교류되는 양상을 구체적으로 살펴보고자 한 것이다. 18세기의 전체 시기를 다루지 못하고 전반 50년만을 대상으로 삼은 이유는 무엇보다 자료의 방대함에 기인한 것이다. 아울러 연행사의 서적 매입(買入)에는 북경의 유리창이 중요한 비중을 차지하는데, 18세기 후반에 이르러서야 북경의 유리창이 서사(書肆)가 밀집한 서적 거리로 형성되었다는 점도 18세기 전후반을 나누어 고찰하는 이유의 하나가 될 것이다. 18세기 전반의 연행록에 나타난 조선과 청 사이의 서적 교류 양상은 다음의 네 가지 양상이 두드러진다. ① 서반(序班)을 통한 서적 구입; 서반은 사신 일행의 접대를 담당한 청국 예부(禮部) 소속의 관원인데, 연행사의 서책 구입은 주로 이들을 통해 이루어졌다. 서반은 당시 출판문화가 발달했던 강남 지방 출신의 한족으로 서책의 매매를 중개하면서 일정한 이익을 취했다. 서반과 함께 근무했던 통관(通官)의 경우 우리나라 후손들이 담당했는데, 이들 중 일부는《서한연의(西漢演義)》·《두첩여전(杜婕妤傳)》등의 국문소설을 읽으면서 우리글을 익힌 사실이 확인된다. ② 곡응태(谷應泰) 후손가에서의 서적 구입; 북경 외에 연행길 도중에 서책을 매입하는 경우가 보이는데, 그 중 대표적인 풍윤성(豊潤城)에 있는《명사본말(明史本末)》의 저자 곡응태(谷應泰) 후손가에서 서책을 구입하는 사례가 다수 보인다. 당시 풍윤성에는 연행사가 이곳에서 서적을 매입한다는 사실이 널리 알려지면서 서적상의 활동이 활발했던 것으로 보인다. ③ 중국 문사와의 교유를 통한 서적 교류; 연행사는 북경에 머물면서 중국 문사들과 교유하며 최신 서적에 관한 정보나 문학적 관심사를 교환했다. 1712년에 연행한 김창업은 이원영(李元英)을 통해 1708년에 발간된《패문재광군방보(佩文齋廣群芳譜)》를 열람하고 있다. 1720년에 연행한 이기지는 진법(陳法)을 통해《두시상주(杜詩詳註)》(1693년 간행)의 존재를 알고 이 책을 매입했으며, 우리나라의 시문을 보여 달라는 진법의 요구에 응해《읍취헌집(挹翠軒集)》을 빌려준 사실 등이 확인된다. ④ 천주당 선교사를 통한 서학서 접촉; 북경의 천주당은 18세기에 조선의 사신들이 으레 들르는 관광 명소의 하나가 되었는데, 천주당에 대한 관심은 개인에 따라 많은 차이를 보인다. 이 시기에 천주당을 가장 많이 방문한 이기지는 서양 선교사로부터 서양의 서책과 화집 및 지도 등을 선사받았다. 그 중 이름을 밝힌 것으로는《칠극(七克)》3권,《곤여도(坤輿圖)》2권,《천주실의(天主實義)》2권 등이 있다. 한편 이의현은《삼산논학기(三山論學記)》와《주제군징(主制群徵)》등의 서학서와 여러 서양의 물품을 선사받았음을 밝히고 있으며, 유척기는 서양화집을 보고 느낀 감흥을 기록으로 남겼다. 이 논문은 18세기 전반에 한정해서 조선과 청 사이에 서적이 교류되는 면모를 구체적으로 살펴보았는데, 향후 18세기 후반을 대상으로 연구를 진행할 예정이다. 이러한 작업은 향후 18세기에 연행을 통해 수입된 중국 서적의 유형과 특징 등에 관한 연구로 심화되는 토대가 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

목차

등록된 정보가 없습니다.

참고문헌 (28)

참고문헌 신청

함께 읽어보면 좋을 논문

논문 유사도에 따라 DBpia 가 추천하는 논문입니다. 함께 보면 좋을 연관 논문을 확인해보세요!

이 논문의 저자 정보

최근 본 자료

전체보기

댓글(0)

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