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논문 기본 정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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학술저널
저자정보
저널정보
한림대학교 태동고전연구소 태동고전연구 태동고전연구 제30권
발행연도
2013.1
수록면
111 - 138 (28pag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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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선후기 박제가(朴齊家)를 필두로 연작(連作) 회인시(懷人詩)가 지속적으로 창작되었다. 본고에서 살핀 이중하(李重夏, 1846~1917)도 그 연장선상에서 오언십이구의 「세모회인시(歲暮懷人詩)」17수(首)를 통해 당대인 17인(人)을 소개한 바 있다. 이중하는 1912년 세모에 회인시를 지었는데, 회인시의 대상인물들은 모두 고인(故人)이 된 시점이었다. 조선후기 연작 회인시의 대상인물은 당대 생존했던 인물들이 대부분이었는데, 이중하는 고인만을 대상으로 했다는 독특한 일면이 있다. 조선후기 연작 회인시는 칠언절구와 오언육구라는 형식적인 특징이 있었는데, 이중하는 오언십이구의 형식을 활용했다. 조선후기 연작 회인시처럼 이중하의 회인시 역시 대상인물과의 교유 정황과 그 정감을 회억한 것이 주된 내용이다. 대상인물들도 갑신정변이나 갑오경장, 나아가 을미사변과 경술국치를 직접 경험한 이들로, 이중하의 회인시에는 혼란했던 시대상이 담겨져 있고 당대 관료들의 정치행적도 소개되어 있다. 이중하는 개화에 적극 동참한 인물인데, 회인시에서 언급한 김병시(金炳始)나 신기선(申箕善), 송백옥(宋伯玉) 등은 개화보다는 보수적 입장을 견지했던 인물이다. 또한 정범조(鄭範朝)나 조병호(趙秉鎬) 등은 국익을 우선시하는 민족주의적 입장에서 개화를 추진했으며, 김홍집(金弘集) 등은 개화의 핵심세력이었다. 물론 개인적인 교유에서 비롯된 것이지만, 각기 현실 대응 양상이 다른 이들을 회인시에서 소개하면서 그들의 정치행적에 대해 간략하게 언급한 것은 혼란한 국정을 극복하고자 한 다각적인 그들의 노력을 모두 긍정했다는 의미이다. 더욱이 이들의 현실 대응 양상 및 정치행적을 모두 우국충정으로 연결시킨 점이 이를 반증한다. 이중하는 회인시에서 대상인물과의 지기(知己)임을 선언하면서 그들의 회재불우를 탄식했다. 그러나 이들의 불우는 개인적인 차원에서 기인한 것이 아니라, 당대 혼란했던 시대상과 맞물려 있었다는 점도 부각시켰다. 결국 난국의 타개를 위해 다각적으로 노력했지만, 결실을 맺지 못한 채 고인이 되고 말았으니, 이 역시 회재불우의 인식과 맞닿는 지점이다. 개인적인 교유에 대한 감회나 난국의 시대에서 기인한 회재불우의 측면을 강조하기 위해 다양한 고사(故事)를 활용한 점도 주목할 만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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