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논문 기본 정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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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널정보
배재대학교 한국-시베리아센터 한국 시베리아연구 한국 시베리아연구 제17권 제1호
발행연도
2013.1
수록면
61 - 96 (36pag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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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르세니예프(В.К.Арсеньев)의 『데르수 우잘라』(Дерсу Узала)는 독특한 장르의 문학작품으로서 일반적으로 ‘학술적-문학 작품’(научно-художественная литература)로 분류한다. 왜냐하면 이 작품에는 탐사지역의 지형과 그 특징, 광석, 동식물대 등이 자세하게 소개되고 있기 때문에 ‘학술적’이란 수식어를 붙이는 까닭이다. 그러나 아르세니예프가 ‘학술적’이라는 수식어를 넘어 ‘예술적’ 작품으로 승화시킨 데에는 극동지방, 특히 연해주의 원초적 자연에 대한 뛰어난 묘사와 나나이족(골디)인 데르수를 주인공으로 설정하고 그의 영혼을 주되게 그리고 있기 때문이다. 또한 그 구성에 있어서도 작품 초반부터 결말까지 데르수가 그 중심에 놓인다. 이 작품의 또 다른 특징으로 사료적 성격을 지닌 보고문학의 형태라는 점이다. 탐사 여정 속에서 아르세니예프는 러시아 극동의 현실을 여러 자료들과 자신의 경험을 바탕으로 정확하게 독자들에게 전하는데 이는 당시 극동의 사회를 알게 하는 중요한 자료로 남는다. 그 속에서 극동지방의 원주민들과 그들에게 당면한 현실적 문제, 그리고 그들의 정신문화를 전하고 있다. 극동의 연해주에 살던 만주-퉁구족의 지류인 나나이족(골디), 우데게족 그리고 에벤키족의 솔론, 여러 민족과 혼혈관계를 이루며 정체성을 부여받은 따즈 등 작품 속에 등장하는 소수민족들의 기원과 특징 등이 세밀하게 나온다. 동시에 오랫동안 타이가 속에 보존되어 왔던 그들의 삶의 터전이 파괴되어가는 원인과 실태 등을 함께 다루고 있다. 아울러 주인공 데르수와 탐사 과정 중 만난 원주민들의 정신문화, 특히 애니미즘적, 토테미즘적, 샤머니즘적 세계관이 그것이다. 주로 데르수를 통해 전달되는 만주-퉁구스족의 우주관은 이제는 거의 사라진 그들의 정신적 유산의 의미를 갖는다. 다시 『데르수 우잘라』의 구조를 분석하면, 작품 서두에서 데르수의 등장과 그가 외지인들에게 사기를 당한 사연, 그리고 말미에 데르수의 죽음을 배치한 아르세니예프의 의도가 무엇인지 명확해진다. 이 같은 구조는 단순히 시간적 순서에 의한 스토리 전개가 아닌, 극동지방 원주민들의 세계가 파괴되는 과정을 데르수와 그의 맑은 영혼에 빗대어 독자 앞에 제시해주는 상징의 의미를 갖는다. 그렇기에 이 작품은 당시 원주민들의 삶과 그들의 세계관을 성실하게 기록한 예술작품인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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