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논문 기본 정보

자료유형
학술저널
저자정보
저널정보
국립국악원 국악원논문집 국악원논문집 제30호
발행연도
2014.1
수록면
261 - 282 (22pag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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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글은 서울굿의 악사 역할이 어떻게 변화하고 있는지를 살핀 후 그 의미를 제시한 글이다. 과거 서울굿의 악사는 무당굿 연행에서 주도적인 역할을 수행했다. 그들은 무당의 교육 뿐만아니라, 굿판의 질서 유지, 굿 비용 분배 등 서울굿에서 핵심적인 역할을 했다. 하지만 최근에는 서울굿에서 악사는 단순한 반주자로 존재한다. 무당보다 위상이 약화되어 굿판에서의 발언권도 약화되었고, 무당굿의 연행에도 주도적으로 나서지 못한다. 문제는 이처럼 악사의 위상이 변하는 것이 서울굿의 본질적인 성격 변화에까지 영향을 준다는 데에 있다. 서울굿은 가무악희의 결합으로 연행되는 굿이다. 서울굿을 연행하는 무당은 영적인 능력과 함께 예술성, 오락성을 표현할 수 있는 자질도 갖추어야 했다. 그런데 악사가 참여하지 않는 굿판이 증가한다. 악사가 없는 굿판에서는 우선적으로 음악이 담당하고 있는 여러 굿의 요소들이 사라진다. 따라서 무당은 여러 음악을 활용하지 않고 말로 이루어지는 공수에 중심을 둔다. 즉 악사의 위상이 약화되면서 음악이 함께 어우러지던 굿판이 공수 중심의 굿판으로 변화한다. 이에 따라 노는 굿이 아니라 보는 굿으로 변화한다. 악사의 위상이 약화된 굿판은 더 이상 <무감서기>가 활발하게 연행되지 않는다. 따라서 굿판에 온 이들도 노는 굿이 아니라 재가집 혼자에게 내리는 공수를 보는 굿으로 바뀌었다. 여기에 익명성을 추구하는 현대인들은 굿하는 것을 드러내기보다 감추려 하고, 이에 따라 악사가 있어도 <무감서기>를 진행하지 않는다. 더욱이 자신의 집에서 굿을 하기보다는 익명성이 보장되는 영업용굿당을 찾는다. 굿을 봐주는 마을주민이 없는 굿판, 굿을 드러내기를 꺼리는 재가집의 특성은 악사의 위상 변화와 맞물려, 음악의 비중이 줄어드는 굿판으로 변화하게 했다. 따라서 서울굿판에서 악사의 위상이 약화된 것은 단순히 악사의 변화만을 의미하는 것이 아니다. 그것은 서울굿의 성격이 대동성을 찾는 데에서 개인성을 추구하는 쪽으로 바뀌었다는 의미이고, 가무악희가 결합된 종합예술의 굿판이 춤과 공수가 중심이 되는 단편적인 예술의 굿판으로 바뀌었다는 의미이고, 보고 듣고 즐기면서 노는 굿판에서 단순히 참여하고 구경하고 한 걸음 떨어져서 관찰하는 굿판으로 바뀌었다는 의미이다. 이는 달리 말하면 서울굿의 양상이 크게 변화했다는 것으로, 결국 서울굿이 가지고 있는 전통 음악의 실제적인 연행 현장의 의미가 점점 사라진다는 의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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